컴퓨터 사용에 필요한 정상 파일을 바이러스라고 속여 삭제하도록 만드는 글이 인터넷을 통해 급속히 확대돼 이에 대한 사용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1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 ‘jdbgmgr.exe’라는 바이러스가 퍼지고 있으며 컴퓨터에서 이 파일을 찾아 지우라는 내용의 글이 전자우편과 인스턴트메신저를 통해 유포되고 있다.
지난 5월 이러한 내용의 영문 전자우편이 확산된 바 있는데 이번에는 영문뿐 아니라 한글로도 번역됐으며 MSN메신저 등 인스턴트메신저를 통해서도 전파돼 심각성을 더하고 있다. 이 글 안에는 ‘jdbgmgr.exe’ 파일을 찾아서 지우는 방법이 자세히 설명돼 있으며 이 경고를 다른 사람에게 신속히 알리라는 내용도 있다.
바이러스라고 오해를 받고 있는 ‘jdbgmgr.exe’ 파일은 자바프로그램 실행에 반드시 필요한 파일이다. 이 파일을 삭제하면 자바 관련 프로그램이나 인터넷익스플로러가 실행되지 않을 수도 있다.
안철수연구소의 한 관계자는 “9월에 비해 10월 들어 이러한 글의 진위 여부를 묻는 사용자들의 문의가 3배 이상 증가했다”며 “특히 최근 MSN메신저를 통해 전파되는 비알 바이러스가 기승을 부리면서 이 바이러스로 착각해 ‘jdbgmgr.exe’ 파일을 지우는 경우가 종종 일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만일 실수로 이 파일을 삭제했다면 같은 버전의 윈도 운용체계를 사용하는 컴퓨터에서 ‘jdbgmgr.exe’ 파일을 복사해 윈도의 시스템 폴더(윈도95/98/Me는 C:WindowsSystem, 윈도NT/2000은 C:WinNTSystem32)에 붙여 넣으면 된다.
<장동준기자 djj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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