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치 패블릭(SF:Switch Fabric)업체는 많이 있으나 여기에서는 대표적인 10개 업체만 소개하고자 한다. 이들 업체 중 아기어시스템(Agere System)과 IBM은 매우 오래 전부터 이 부문 시장에 참여했고 특히 아기어는 현재 시장에 나와 있는 제품 가운데 용량이 가장 크고 10 포트당 가격이 가장 낮은 SF를 판매할 뿐 아니라 네트워크용 반도체 일체를 공급하고 있다. 또 브로드컴(Broadcom)과 인터넷머신스(Internet Machines)도 주목할 만하다. 브로드컴은 아기어 제품과 비교할 만큼 낮은 가격의 제품을 공급하고 있고 인터넷머신스는 트래픽 매니저(TM:Traffic Manager)와 패브릭 인터페이스(Fabric Interface)를 업계 최초로 단일 칩으로 통합했다.
이밖에 주요 업체는 어플라이드마이크로서키츠코퍼레이션(AMCC:Applied Micro Circuits Corporation), 마인드스피드테크놀로지스(Mindspeed Technologies), 페타스위치(PetaSwitch), PMC시에라(Sierra), 비테세세미컨덕터(Vitesse Semiconductor), 제타컴(ZettaCom) 등이다.
아기어시스템은 루슨트테크놀로지스(Lucent Technologies)가 매입했다가 지난 2000년 말 분사한 업체로 SF를 포함한 다양한 광부품을 공급하고 있다. 주요 SF 제품으로는 다중 칩 SF인 PI-40X, PI-40C와 단일 칩 제품인 PI-40SAX 등이 있는데 이 회사는 PI-40 1세대 제품을 지난 97년 처음 출시했다. 아기어는 이들 제품을 오는 4분기에 양산할 예정이다.
지난 79년 설립된 AMCC는 네트워크용 반도체를 전문적으로 개발해 왔으며 현재 160 차세대 교환기(NGCB:Next Generation Carrier Box)에 필요한 핵심 부품을 제공하고 있다. 중요한 제품은 풀 듀플렉스 프레이머(full duplex framer), 하프 듀플렉스 프레이머(half duplex framer), 네트워크 처리장치(NPU), 패브릭 인터페이스, SF 등이며 대표적인 SF 제품에는 nPX5800, nPX8005 등이 있다.
지난 91년 설립된 브로드컴은 작년 6월에 첫 SF제품인 BCM8230과 BCM8332를 출시했다. 가격은 BCM8230이 400달러, BCM8332는 600달러로 10 포트당 가격을 계산하면 350달러에 지나지 않아 아기어사의 제품 가격과 맞먹는 낮은 수준이다. 가격이 낮은 것은 유리하지만 이들 SF제품은 자사의 NPU인 BCM1250과 호환성이 없다는 문제가 있다.
이 부문 규모가 업계에서 가장 클 뿐 아니라 세계적 기업인 IBM은 많은 주문형 반도체(ASIC) 제품군을 갖고 있고 최근의 SF 제품에는 처리속도를 320 까지 높일 수 있는 파워PRS Q-64G가 있다. 이와 함께 Q-64G와 호환성이 있는 네트워크 처리장치인 파워NP NP4GS3도 공급하고 있다.
인터넷머신스는 지난 2000년 초 사업을 시작한 자체 생산시설이 없는 업체로 NPE10, TMC10, SE200 등 세개의 제품을 개발했다. NPE10은 10 까지 처리할 수 있는 고성능 NPU고 TMC10은 10 의 처리속도를 가진 트래픽 관리 코프로세서로 여기에는 16개의 통합 시리얼라이저/디시리얼라이저(SerDes)가 있다. 또 SE200은 처리속도를 160 에서 640 까지 높일 수 있는 스위치 엘리먼트로서 64개의 통합 SerDes를 갖고 있다. 이들 제품의 10 포트당 가격은 383달러로 비교적 낮은 편이다.
마인드스피드테크놀로지스는 지난 99년 커넥선트시스템스(Conexant Systems)가 메이커(Maker)를 매입한 후 이를 현재의 명칭으로 바꾼 것으로 이 회사는 20 까지 처리할 수 있는 CX27301 큐 매니저와 CX27302 크로스바 스위치 등 두 개의 SF를 공급하고 있다.
지난 2000년 11월에 설립된 페타스위치는 버추얼 큐매니저(VQM)인 PSS2100과 동시 스위치인 PSS2132 등 두 가지의 스위치 칩세트를 공급하고 있다. PSS2100 칩세트는 전면 대역폭을 40 까지 처리할 수 있다. 또 이 회사는 OC-192, OC-48, GigE용 회선카드를 출시할 예정이다.
PMC시에라는 시에라세미컨덕터(Sierra Semiconductor)가 지난 92년 설립한 회사로 네트워킹 반도체를 주로 개발해 왔다. 이 회사는 지난 2000년 4월 처리속도를 320 까지 올릴 수 있는 SF인 타이니 테라비트 1(TT1:Tiny Terabit)을 출시했다. 현재 주요 SF 구성 제품은 PM9311-US, PM9312-US, PM9313-HC, PM9315HC 등 네 종류다. 이들 SF 구성 제품 전체 가격은 12만6167달러로 이를 10 포트 기준으로 환산하면 3942달러에 해당한다. 이 회사는 NPU나 TM은 공급하지 않는다.
비세테세미컨덕터는 지난 87년 설립된 회사로 기가스트림(GigaStream)이라는 이름의 제2세대 SF 제품을 출시하고 있다. 기가스트림 구성 제품은 VSC872 큐 엔진과 VSC882 크로스바 스위치 등이다. 기가스트림의 총 가격은 4792달러로 이는 시리얼 링크당 37.44달러에 해당한다. 이 회사는 최근 테라스트림(TeraStream)이라는 제3세대 SF를 발표했다.
지난 99년 설립된 제타컴은 SF와 TM 제품을 공급하고 있으나 이들은 서로 호한성이 없다. 주요 SF 제품은 ZSF202Q 큐 매니저와 ZSF200X 통합 크로스바 및 스케줄러다. 이 회사는 앞으로 인텔의 새로운 NPU인 IXP2400 및 IXP2800과 호환되는 TM을 개발할 예정이다.
이밖에 스타젠(StarGen)은 스위치 패브릭 부품을 개발하고 있고 영국의 신생기업인 파워X네트웍스(Power X Networks)는 우수한 SF 제품을 개발했으나 경기침체로 인해 고전하고 있다.
많이 본 뉴스
-
1
모토로라 중저가폰 또 나온다…올해만 4종 출시
-
2
단독개인사업자 'CEO보험' 가입 못한다…생보사, 줄줄이 판매중지
-
3
LG엔솔, 차세대 원통형 연구 '46셀 개발팀'으로 명명
-
4
역대급 흡입력 가진 블랙홀 발견됐다... “이론한계보다 40배 빨라”
-
5
LG유플러스, 홍범식 CEO 선임
-
6
5년 전 업비트서 580억 암호화폐 탈취…경찰 “북한 해킹조직 소행”
-
7
반도체 장비 매출 1위 두고 ASML vs 어플라이드 격돌
-
8
페루 700년 전 어린이 76명 매장… “밭 비옥하게 하려고”
-
9
127큐비트 IBM 양자컴퓨터, 연세대서 국내 첫 가동
-
10
'슈퍼컴퓨터 톱500' 한국 보유수 기준 8위, 성능 10위
브랜드 뉴스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