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첨단기술 업계의 인력 감소 추세가 점차 둔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전자산업협회(AEA)에 따르면 지난 6월말 현재 미 첨단기술업계 근로자 수는 지난해 초보다 7.5% 감소한 527만명인 것으로 조사됐다. 미국 첨단기술업계는 올해 상반기에만 11만3000명을 감원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6월말 현재의 고용 규모는 기술 거품이 일기 전인 지난 90년 중반의 전체 고용인원 400만명보다 많은 것이지만 최고 정점을 이뤘던 지난해 3월 570만명에 비해서는 적은 것이다.
미국 첨단기술 업계는 닷컴 거품 붕괴로 지난해 3월 이래 매달 대규모 감원을 실시해왔었으나 최근들어 감원 규모는 점차 줄어들고 있는 상황이다.
실제 지난 5월과 6월 사이에는 하이테크업계의 감원규모가 일년반만에 가장 적은 700명에 그쳐 무려 1만6000명에 달했던 지난해 5월 이래 가장 적었던 것으로 것으로 조사됐다.
AEA의 대표인 윌리엄 T 아치는 이에 대해 “첨단기술업계의 감원추세가 중단됐다고 속단하기에는 이르다”면서도 “다만 많은 첨단기술업체의 경영진들은 최악의 시기는 지난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황도연기자 dyhw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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