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비 관리의 효율화를 위해 연구비카드제가 도입된 지 1년이 지났지만 아직 절차가 복잡하고 많은 시간이 소요돼 이에 대한 연구자들의 불만이 여전.
대학의 한 교수는 “정부기관은 연구비카드제 도입으로 관리가 쉬워졌겠지만 일선 연구자들은 카드 이용 및 결제, 정산절차가 복잡해 연구비카드제 도입 이전보다 일이 2배 이상 늘어났다”며 “정부는 말로만 개선하겠다고 하지 말고 구체적인 개선방안을 내놔야 할 것”이라고 주문.
출연연의 한 관계자도 “연구자들의 수고와 절차를 간소화할 수 있도록 카드시스템 개선 방안을 조속히 마련해야 할 것”이라며 정부의 관심을 촉구.
○…최근 한 바이오벤처가 자체 개발한 바이오물질이 생리활성에서 성기능 개선까지 다방면에 효과가 있다는 임상결과를 발표하자 주위에서 이를 놓고 “물질 하나가 만병통치 효과를 나타낼 수 있냐”며 비아냥거리는 분위기.
한 바이오벤처기업 관계자는 “특정물질을 개발한 바이오벤처기업이 성분비율을 이리저리 섞거나 모양만 다른 형태로 만들어 마치 다른 성능을 중점적으로 개발한 상품인 양 포장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며 “이처럼 소비자를 기만하는 제품 개발에는 한계가 있다”고 잘못된 관행을 지적.
또 다른 관계자도 “이런 행태는 매출을 올리거나 주가를 올리기 위해 이뤄지고 있다”며 “당장 효과를 볼 수는 있겠지만 결국에는 바이오벤처기업에 대한 소비자의 신뢰를 무너뜨려 더 큰 손실을 불러올 것”이라고 우려의 목소리.
○…정보통신부 장관을 지낸 Y씨가 지난 7월부터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이동통신연구소 초빙연구원으로 위촉된 사실이 뒤늦게 밝혀지자 이를 놓고 연구원들이 강한 불만을 토로.
출연연 관계자들은 ETRI가 Y씨를 초빙연구원으로 채용하면서 공개적인 인사발령도 내지 않았고 연봉과 승용차, 운전기사 인건비 등 연간 1억여원을 지출하게 될 것으로 알려지자 ‘전관예우’ 차원에서 파격적인 대우를 하고 있는 것이라며 눈살.
그러나 ETRI 관계자는 “Y씨를 초빙연구원으로 위촉한 것은 사실이지만 우리나라에 CDMA를 상용화한 주역인 데다 모든 일이 적법하게 이뤄진 것이어서 파격적인 특혜는 절대 아니다”며 “일부에서 비판의 소리가 나오는 것은 일방적인 판단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해명.
<대전=박희범기자 hbpark@etnews.co.kr, 권상희기자 shkwon@etnews.co.kr, 김인순기자 insoo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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