펜티엄4에 이은 차세대 마이크로프로세서가 오는 2005년에 등장할 전망이다.
C넷은 인텔이 기존 펜티엄4와는 완전히 다른 아키텍처를 갖춘 마이크로프로세서인 ‘네핼렘(Nehalem)’을 오는 2005년 상반기에 내놓을 것이라고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소식통은 네핼렘에는 개선된 전력관리 기능 등을 포함해 혁신적인 기술이 포함되며 펜티엄4와 이 프로세서의 차이는 펜티엄Ⅱ와 Ⅲ의 차이에 필적하는 것이라고 전했다.
네핼렘이라는 코드명은 낚시와 포도주로 유명한 해변가 마을에서 따온 것으로 인텔의 오리건실험실이 이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인텔은 네핼렘에 대한 언급을 회피했으나 현재 개발중인 테라헤르츠와 3중 게이트 등의 2가지 새 트랜지스터 기술과 듀얼 코어 반도체 기술은 네핼렘 이후에나 적용될 것으로 알려졌다.
인텔은 네핼렘에 앞서 펜티엄4의 변종인 ‘프레스콧’을 내년 하반기에 선보인다. 이 프로세서에는 트랜지스터의 속도를 높여주는 ‘스트레인드 실리콘’ 기술이 적용되며 하드디스크에 저장된 신용카드번호 등의 정보를 보호해주는 새 보안 기술인 ‘르그랜드(LeGrande)’도 채택된다.
이 회사는 또 2004년 상반기에 프레스콧을 강화한 ‘테자스(Tejas)’와 곧 출시될 노트북PC용 칩인 ‘배니어스’의 후속 프로세서인 ‘도단(Dothan)’을 내놓는다.
소식통은 테자스가 프레스콧에 이어 곧바로 출시되기 때문에 두 프로세서간 실질적인 차이는 없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황도연기자 dyhw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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