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MD와 후지쯔가 플래시 사업부문 통합을 위한 협의에 들어감에 따라 플래시 업계의 대대적인 지각변동이 예상된다.
파이낸셜타임스는 AMD와 후지쯔가 각각 60%와 40%의 지분을 참여해 플래시메모리 부문을 통합한 합작사를 내년 1월까지 설립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 신문은 각각 세계 2위와 3위 플래시 업체인 AMD와 후지쯔간의 합작이 성사될 경우 인텔을 앞서는 세계 최대의 업체가 등장하게 된다고 전했다.
현재 양사는 이미 50대 50 합작생산 공장인 후지쯔AMD세미컨덕터(FSAL)를 설립, 플래시메모리 생산 부문을 통합한 상황으로 그동안 FASL에서 생산한 제품을 공급받아 각사가 개별적으로 판매해 왔었다. 이에 비해 새 합작사는 AMD가 경영권을 갖고 생산은 물론 설계 플래시메모리 반도체 패키징 등 전부문을 총괄하게 되며 연간 판매규모는 30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추산된다.
이와 관련, 후지쯔측은 “AMD와의 관계 이점을 극대화하고 FASL을 보다 통합된 회사로 만드는 것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며 “최종 결정은 아직 이뤄지지 않았다”고 밝혀 통합 논의에 들어갔음을 시인했다.
AMD의 부사장인 이안 윌리엄스도 “후지쯔와 아주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며 “양사간에 시너지 효과가 크게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양사는 최근 플래시메모리 생산에 들어간 텍사스에 있는 AMD의 팹25도 통합할 계획으로 이를 통해 수익성이 높은 고급 플래시메모리를 생산할 수 있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의 일환으로 AMD와 후지쯔는 지난 8월 5000만달러를 투자해 이스라엘의 플래시메모리 설계 업체인 사이펀세미컨덕터스의 지분 10%를 매입한 바 있다.
<황도연기자 dyhw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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