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토로라코리아 반도체사업부(본부장 박찬구)는 세탁기·냉장고 등 가전제품과 자동차에 적용할 수 있는 초저가 8비트 마이크로컨트롤러 ‘나이트론(Nitron)’을 한국시장에 공급한다고 9일 밝혔다.
이번 제품은 기존 8비트 MCU 68HC08을 기반으로 복수사용이 가능한 온칩 플래시메모리를 탑재한 것으로 액세스 타임이 기존 제품군에 비해 100배 이상 빨라진 것이 특징이다.
특히 모토로라는 이 제품을 70센트라는 파격적인 가격에 2000달러에 상당하는 고가의 개발툴을 무료로 공급, 삼성전자·마이크로칩 등이 선점하고 있는 8비트 MCU시장을 집중적으로 공략하겠다는 전략이다.
제임스 패럴 MCU 담당 매니저는 “모토로라는 77년부터 65억개의 MCU를 전세계에 공급해왔다”면서 “0.5미크론 MCU 공정기술은 높은 수율과 감가상각비가 제외돼 가격경쟁력을 충분히 확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찬구 본부장은 “그동안 한국시장에 6800 계열의 8비트 제품군과 68000 계열의 16비트 MCU, 파워PC 등 내장형(임베디드) 프로세서를 주로 공급해왔다”면서 “디지털 가전과 지능형 자동차 등의 확산으로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는 8비트 MCU 시장에서 이번 제품으로 늦어도 내년까지는 1위를 탈환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지연기자 jyju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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