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와 광주시는 최근 정보기술(IT)과 광산업을 활성화 시키기 위해 민간 투자유치 전문가를 영입해 보직을 준 데 대해 정부가 “‘지자체의 행정기구와 정원에 관한 규정’에 위배된다”며 시정명령 및 자제지시를 내리자 어떻게 처리해야 할 지 몰라 난감해 하는 모습.
전남도는 최근 포스코에서 투자유치 전문가 2명을 영입해 각각 투자유치심의관과 투자진흥과장으로 임명했으며 광주시도 조만간 민간 경제전문가를 발탁해 임명할 예정이었으나 행정자치부가 제동을 걸고 나선 것.
이에 대해 시·도와 업계에서는 “민간 전문가들에 대한 직위부여가 확산될 경우 직업공무원제가 흔들릴 수 있다는 정부의 조치는 인정한다”면서도 “지자체가 영입한 민간 전문가들이 제 역할을 하려면 일정기간 권한과 책임 부여는 불가피하다”고 정부의 태도변화를 촉구.
○…벤처기업 대구경북지역협회가 최근 대구벤처센터에 있는 사무실을 대구디지털산업진흥원내 문화지원센터로 이전하기로 내부방침을 정하자 대구벤처센터 운영기관인 대구테크노파크가 각종 입주혜택 등을 제시하면서 사무실 이전을 적극 만류하고 나서 눈길.
관계자들은 대구테크노파크가 벤처기업 대구경북지역협회의 이전을 적극적으로 반대하는 것은 벤처협회가 있음으로써 각종 벤처관련 사업들을 공동으로 수행하기가 쉽고, 또 한편으로는 외부에도 번듯한 모양새를 갖췄다는 명분을 내세울 수 있기 때문으로 풀이.
상황이 이렇게 되자 벤처협회는 대구테크노파크와 대구디지털산업진흥원간에 갈등관계가 형성될 수 있다는 판단 때문인지 사무실 이전문제를 신중하게 재검토하는 등 한발 물러서는 모습.
○…대덕밸리 벤처기업인들은 대전시가 지정한 일부 벤처집적시설이 제대로 활용되지 못하면서도 건물주들의 세금감면수단으로 악용되고 있다는 의혹을 제기.
이들은 그동안 대전시가 벤처집적시설로 지정한 건물은 총 12곳 중 동구 및 중구지역의 일부 빌딩이 벤처집적시설 지정 후 해당요건을 갖추지 못했음에도 불구하고 벤처빌딩으로 활용되면서 각종 세금혜택을 받고 있다고 주장.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현재 거론되고 있는 벤처빌딩은 벤처집적시설로 지정받기는 했으나 건물주들이 아직까지 벤처집적시설에 적합한 요건을 갖추지 않아 세금감면 혜택을 받지 못하고 있다”며 “올해 안에 이들 벤처기업의 인프라 구축을 최대한 유도하는 한편 벤처빌딩이라는 공익성을 감안해 적극적인 지도에 나설 계획”이라고 벤처빌딩 실태를 설명.
<대구=정재훈기자 jhoon@etnews.co.kr 광주=김한식기자 hskim@etnews.co.kr 대전=신선미기자 smshi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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