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코닝(대표 송용로)은 9일 오후 구미공장에서 임직원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평판디스플레이(FPD)용 핵심소재인 산화인듐주석(ITO:Indium Tin Oxide) 나노파우더 공장 준공식을 갖고 본격적인 양산에 착수했다.
ITO 나노파우더는 액정표시장치(LCD), 플라즈마 디스플레이 패널(PDP), 유기EL 등 FPD에 ITO막을 코팅, 전도성과 투명성을 확보해주는 필수소재, 즉 ‘ITO 타깃(target)’을 만드는 나노크기의 분말로 그동안 일본에서 전량 수입돼왔다.
삼성코닝과 삼성종합기술원이 공동 개발한 이 제품은 용해와 침전 반응을 이용하는 습식법으로, 폐 타깃을 재활용해 99.999%의 세계 최고 수준의 고순도와 60∼ 80나노미터(㎚)의 입도분포를 갖는다.
삼성코닝은 이번에 ITO 나노파우더 양산체제를 갖춤에 따라 삼성전자·삼성SDI·LG필립스LCD 등 국내 FPD업체에 안정적인 ITO 타깃을 공급할 수 있게 돼 납기단축과 물류비용 절감 등 2007년까지 5년 동안 1000억원대의 수입대체 효과가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준공식에서 송용로 사장은 “ITO 나노파우더 공장 준공으로 나노파우더 분야에서 선두로 발돋움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면서 “향후 나노재료사업을 미래 핵심 수종사업의 하나로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이중배기자 jb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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