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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세계 기업용 솔루션 시장이 올해 사상 최저의 성장률을 보이지만 내년 이후에는 두자리 이상의 고도 성장세를 회복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세계적인 컨설팅 및 시장조사 전문업체인 AMR(http://www.amrresearch.com)가 최근 발표한 ‘기업 애플리케이션 투자보고서:2002∼2006’에 따르면 전세계 기업용 애플케이션 솔루션 시장은 2001년 기준 382억400만달러로 전년 대비 7% 성장한 것으로 집계됐다. 표참조

 올해는 405억4300만달러로 전년 대비 6% 성장에 그쳐 올해 기업용 솔루션 시장이 최근 몇년 사이 가장 낮은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분석했다.

 하지만 내년 이후에는 고도 성장세를 회복해 2003년 12%, 2004년 17%, 2005년 16%, 2006년 13% 등 두자릿수 성장률을 보여 2006년에는 700억달러에 육박하는 규모로 커질 것으로 전망했다.

◇SCM과 CRM이 성장 주도=AMR는 공급망관리(SCM)와 고객관계관리(CRM) 등의 분야가 향후 기업용 애플리케이션 시장의 성장세를 주도하는 반면 그동안 이 시장을 이끌어 온 ERP 시장은 오히려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AMR의 보고서에 따르면 2001년 56억4200만달러에 불과했던 SCM 시장이 2006년에는 135억9900만달러로 5년 만에 2.5배 정도 커질 것이며 전체 기업용 솔루션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2001년 14%에서 19%로 늘어날 전망이다. 고객관리솔루션 시장의 경우에도 2001년부터 2006년까지 5년 동안 평균 매년 13%씩 성장해 2006년에는 263억5200만달러에 이를 것으로 분석했다.

 반면 코어ERP(SCM과 CRM 등 확장형 ERP 모듈을 채용하지 않고 순수하게 ERP만 구축한 경우) 시장은 2001년 164억1900만달러에서 2006년 154억9200만달러로 오히려 시장규모가 감소할 것으로 관측했다.

 ◇2001년 ERP 시장분석=AMR는 확장형 모듈을 포함해 2001년 구축된 사이트를 기준으로 ERP 시장규모를 전년 대비 7% 늘어난 199억 달러 수준으로 집계했다. 밴더별로 66억 달러의 매출을 올린 SAP가 1위를 차지했으며 오라클(28억4300만 달러), 피플소프트(20억6900만 달러), JD에드워즈(8억5800만 달러) 등의 순서로 나타났다. 다만 지역별로는 미국 시장에서는 오라클이 SAP를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ERP 패키지의 라이선스 매출(2001년 기준 70억9800만달러)을 ERP의 기반이 되는 DBMS로 구분하면 2001년 기준 오라클의 9i가 54%로 압도적인 우위를 차지했고 마이크로소프트의 SQL 서버가 21%로 뒤를 쫓았다. IBM DB2의 경우 11%를 차지했지만 매출 자체는 전년 대비 27%포인트 감소했다.

 운용체계별로는 유닉스와 윈도가 각각 45%와 41%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IBM의 OS/400은 전년 대비 41%포인트 감소한 7%를 차지했고 IBM 메인프레임 역시 4%에 그쳤다.

 <이창희기자 changh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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