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소프트웨어진흥원의 이단형 원장이 취임 2년을 맞는다. 이 원장은 지난 2000년 10월 16일 박영관 초대 원장의 바톤을 이어받았다. 따라서 오는 16일이 이 원장이 취임한 지 만 2년이 되는 날이다. 진흥원은 이 날을 기념해 별도의 행사를 가질 계획이 없다. 겉치레보다는 내실을 중시하는 이 원장의 평소 방침 때문이다. 이 원장은 “앞으로 할 일이 더 많다”는 말로 소감을 대신했다.
이 원장 체제의 2년 동안 진흥원은 한국 소프트웨어 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틀을 만들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소프트웨어 강국 코리아’라는 비전과 함께 △국산 소프트웨어의 수출확대 △디지털 콘텐츠 경쟁력 강화 △SW 벤처기업 육성 △IT 인력양성 △소프트웨어 프로세서 개선 등을 주축으로 하는 구체적인 실천방안을 마련했다.
특히 해외SW수출센터인 아이파크(iPark)와 수출지원 프로그램인 마켓 인에이블러(Market Enabler·이하 ME)는 대표적인 성공사례로 꼽힌다.
2000년 6월 베이징 아이파크 개소를 시작으로 실리콘밸리, 도쿄, 보스턴, 상하이, 런던 등 전세계 6개 도시에 SW수출의 전진기지를 만들었다. 또한 세계적으로 경쟁력 있는 SW개발 유통업체들을 국산 SW의 수출 대행사로 활용하기 위한 ME 프로그램을 가동해 현재 677개 업체를 확보했다.
아이파크와 ME를 연계해 전세계적인 SW수출 네트워크를 만들어 놓았으며 이는 한국 SW수출을 견인해왔다. 지난해의 경우 계약액 기준으로 2000만달러를 아이파크와 ME가 수출했으며 올해 들어 9월까지 수출 계약액은 1억3200만달러에 이른다. 이같은 추세가 연말까지 지속될 경우 우리나라 소프트웨어 수출예상액 5억2000만달러의 5분의 1 이상이 진흥원의 아이파크와 ME사업자를 통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진흥원은 올해 수출목표(아아파크와 ME를 통한 수출액) 1억4000만달러를 초과달성하고 2003년에는 2억8000만달러, 2004년 5억6000만달러, 2005년 10억달러를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2010년 세계 5위의 SW강국으로 발돋움하겠다는 ‘소프트웨어 강국 2010’ 비전을 새로 마련한 이 원장은 “충분히 달성할 수 있는 목표치”라며 “진흥원에 있는 동안 이 비전을 실현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들어놓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창희기자 changhlee@etnews.co.kr>
SW 많이 본 뉴스
-
1
비상계엄 해제 요구 결의안 가결, 청사 나서는 한덕수 총리
-
2
국회, 계엄해제 결의안 통과....굳게 닫힌 국무회의실
-
3
'尹 계엄 해제'에… 與 “국방부 장관 해임” 野 “즉시 하야”
-
4
尹, 6시간만에 계엄 해제…'탄핵·책임론' 뇌관으로
-
5
“딸과 서로 뺌 때려”...트럼프 교육부 장관 후보 '막장 교육'?
-
6
한총리 “국무위원 전원 사의 표명에 마지막 순간까지 국민 섬길것…내각 소임 다해달라”
-
7
尹 비상계엄 선포...“국가 정상화 시킬 것”
-
8
국회 도착한 박지원 의원
-
9
尹 대통령, 비상계엄사령관에 박안수 육군참모총장 임명
-
10
尹 계엄령, 150분만에 본회의 의결로 종료…계엄군 철수
브랜드 뉴스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