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대학생의 절반 이상이 다시 고등학생이 된다면 사교육을 받을 의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양대학교 교육대학원 허균씨는 최근 전공 석사학위 논문으로 제출한 ‘사교육에 대한 대학생들의 인식’에서 서울·경기지역 대학생 4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다시 고교생이 된다면 사교육을 받겠다’고 응답한 학생은 55.3%(221명)인 반면 ‘사교육을 받지 않겠다’고 응답한 학생은 26.2%(105명)에 불과했고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18.5%(74명)인 것으로 조사됐다.
사교육 강사에 비해 학교 교사가 부족한 면에 대해서는 ‘수업진행 및 교육방법’이라는 응답이 47.4%(165명)로 가장 많았고 ‘입시와 시험에 대한 전문성’ 36.2%(126명), ‘학생들에 대한 친근감’ 20.1%(70명), ‘수업과 학생들에 대한 열정’ 5.5%(54명), ‘과목에 대한 전문지식’ 14.1%(49명), ‘진로상담 능력’ 13.2%(46명) 등의 순서로 나타났다.
학생들은 또 ‘현재 고교 수업이 대학입시에 초점을 맞춰야 하는가’는 질문에 대해서는 반 이상인 55.3%(221명)가 ‘그렇지 않다’고 답했으며 ‘사교육비 경감정책이 강화돼야 한다’는 응답도 44%(176명)에 달했다.
<권상희기자 shkwo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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