값싼 심야전력을 이용해 상온에서 빙축열을 저장하는 새로운 건물 냉방시스템이 선보였다.
우진T.E.C(대표 박종현)는 영상 7.5도에서 결빙하는 특수냉매의 빙축열을 이용해 여름철 건물 냉방비용을 20%까지 절감할 수 있는 상온 빙축열 냉방시스템을 국산화, 시공에 착수했다.
이 회사가 개발한 상온 빙축열 냉방시스템은 건물 냉방에 필요한 얼음 입자를 상온에서도 만들 수 있기 때문에 영하의 냉각온도가 필요한 저온 빙축열 냉방시스템에 비해 에너지 소모가 훨씬 적은 것이 특징이다. 또 냉방용 얼음입자를 만드는 데 제빙용 냉동기가 필요하지 않아 기존 건물에 추가 설치가 가능하다.
우진 T.E.C는 이 시스템을 대웅제약 본사 건물, 세명대 한방병원 등 총 10개 건물에 설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빙축열 냉방시스템은 야간에 냉동시킨 얼음입자(slurry)를 더운 낮에 녹여 건물내의 열기를 식히는 에너지절약형 냉공조기술로 연간 1000억원대의 내수시장을 형성하고 있다.
<배일한기자 bailh@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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