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증권은 온라인게임 등급 분류 신청을 낸 엔씨소프트의 리니지가 ‘청소년 이용불가’ 등급을 받을 가능성이 낮다며 매수의견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엔씨소프트는 온라인게임 등급 분류 유예기간 마지막 날인 지난달 30일 영상물등급위원회에 리니지 게임에 대한 등급 분류를 ‘12세 이용가’로 신청했다.
김성욱 서울증권 연구원은 최근 등급 분류를 먼저 받은 게임을 참고할 때 리니지가 ‘청소년 이용불가’ 등급을 받을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최근 1년간 심의를 받은 온라인게임 15개 가운데 전체가 이용등급이 12개로 가장 많았고 18세 이용가를 받은 메트로텍의 ‘다크에덴’도 틴버전으로 재판정을 의뢰해 12세 이용가 등급을 받았다”며 “리니지의 내용을 볼 때 청소년 이용불가 등급 판정은 어려울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리니지가 15세 등급을 받더라도 계정 가운데 15세 이하의 비중은 17% 가량으로 월정액을 내고 게임을 하는 핵심유저들은 대부분 15세 이상이어서 매출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서울증권은 엔씨소프트의 올 3분기 실적이 7, 8월 방학 시즌으로 인한 게임 이용자수 증가로 2분기보다 호조세가 예상되고 시나닷컴과의 조인트벤처가 연내 유료 서비스를 추진중이어서 주가 상승 모멘텀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며 6개월 목표주가를 19만원으로 제시했다.
<이경민기자 km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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