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 한국전자전>산업전자

 ◇현대오토넷

 현대오토넷(대표 윤장진 http://www.hyundaiautonet.co.kr)은 자동차의 첨단 멀티미디어 세상을 구현하는 데 앞장서는 자동차용 전자부품 전문회사로 자동차용 오디오·AV기기·DVD플레이어 등을 선보인다.

 이 회사가 이 중 강조하는 첨단제품은 운전자정보시스템이다. 차량용 네트워크와 연결, 차량 내의 모든 멀티미디어 유닛(AV·내비게이션·텔레매틱스·오디오·트립 컴퓨터 등)을 하나의 단말기에 통합한 이 제품은 공조장치·도어·시트를 비롯한 차량 내 각종 장치들을 제어할 수 있다. 특히 이 시스템은 블루투스기술을 이용해 무선전화 연결도 가능하다.

 이 회사 관계자는 “이 시스템을 차량에 적용하면 비용을 절감할 수 있고 차량 배선을 감소시키고 차량의 경량화를 통해 연비를 높일 수 있는 게 장점”이라고 말했다.

 양산에는 2004년부터 돌입한다. 이와 함께 이 회사는 기존 CD와 오디오 기능에 MP3 기능을 새롭게 부여한 MP3 카오디오를 선보여 차량용 디지털오디오시장 개척에도 나선다.

 현대오토넷의 한 관계자는 “이처럼 자동차의 첨단 멀티미디어화를 위해 매년 매출 대비 6% 이상의 연구개발비를 투자, 연구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회사는 일본 마쓰시타·덴소·후지스텐, 미국 모토로라 등과 전략적 제휴를 체결해 미래형 자동차 관련 기술을 공동개발하는 등 글로벌 연구개발 체제를 갖추고 있다. 이 같은 노력을 통해 2005년 매출 1조원을 달성, ‘모바일&네트워크 리더’로서의 위상을 확고히 다져 글로벌 컴퍼니로서의 위상을 정립해나갈 계획이다.

 

 ◇지인텍

 지인텍(대표 서정주 http://www.g-inteck.co.kr)은 홈헬스케어 전문업체로 가정용 비염보조치료기·다리전용 마사지기 등을 출품한다.

 이 회사의 가정용 비염보조치료기 ‘코크린’은 언제 어디서나 수시로 식염수를 초미립자 상태로 콧속 깊은 곳까지 자극없이 분사, 코를 세정하고 치료효과를 극대화해주는 세계 최초의 코질환 치료보조기구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다리전용 마사지기인 ‘세븐라이너 슬림’은 여성들의 가장 아름다운 종아리 각도인 7도를 만들어 준다는 의미로 개발된 제품이다. 세븐라이너 슬림은 다리를 문지르고 주물러 줘 다리의 피로와 뭉친 근육을 풀어줌은 물론 각선미까지 디자인해주는 세계 최초의 각선미 분야 헬스케어제품이다. 특히 이 제품은 종아리를 병으로 문지르는 효과를 주는 것과 사람의 손처럼 주물러 주는 기능이 있어 다리의 피로를 풀어주는 데 효과적인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지인텍은 현재까지의 성공을 발판으로 가정용 비염보조치료기 등을 포함한 홈헬스케어제품 성격의 차원을 넘어 그 누구도 생각하지 못한 미개척 분야인 생명가전 전문업체(가전과 의료기기의 복합제품)로 발돋음한다는 계획이다. 또 향후 3년 이내 인터넷 재택진료시스템이 일반화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이 분야에도 진출한다는 계획이다.

 

 ◇포스콤

 포스콤(대표 박종래 http://www.poscom.co.kr)은 지난 10년 가까이 전원공급장치와 고주파발생장치을 전문적으로 생산한 업체로 이번 전시회에 전원발생장치 등을 내놓는다.

 이 회사의 네트워크 기반 엑스선 전원발생장치(모델명 PXR-401-N)는 데스크톱 및 노트북에 연결, 사용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디지털그래픽 방식으로 사용자들이 엑스선 발생장치를 조작하기 편리하게 해주는 것이 특징이다.

 또 엑스선이 통과하는 관의 직경에 대한 캘러브레이션 데이터와 신체 각 부문마다 투사해야 할 엑스선 양을 나타내는 방사선량(APR) 데이터를 제공할 뿐만 아니라 인터넷을 통한 수정 정보 제공도 가능하다.

 특히 수집된 데이터를 토대로 원거리로부터 모니터링 및 시스템 관리가 가능해 장비의 이상 유무에 따른 실시간 온라인서비스가 가능하다. 이에 따라 사용장비의 이력관리를 통해 제품의 수명을 예측할 수 있어 신규 및 교체 시에도 발빠르게 대응할 수 있다.

 이 회사는 응급실·구급차 등에서 사용자가 쉽게 사용할 수 있는 초소형 크기의 휴대형 엑스선 진단시스템을 선보임으로써 전원 관련 부품업체에서 완제품업체로 발돋움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세계 수준의 고주파 전원발생장치의 핵심기술을 바탕으로 디지털엑스선사업 부문을 대폭 강화하기로 했다.

 

 ◇코콤

 코콤(대표 고성욱 http://www.kocom.co.kr)은 홈오토메이션(HA) 전문업체로 디지털카메라·컬러비디오도어폰 등 8기종의 제품을 선보인다.

 디지털카메라(KDC-315)는 131만화소급의 뛰어난 고화질 영상을 제공하면서 82g의 초중량으로 설계된 제품이다. 특히 PC카메라와 웹카메라 등 복합기능을 겸하면서도 가격은 13만원대로 저렴, 지난해 15만대를 공급할 정도로 인기를 끈 제품이다.

 이 회사는 330만화소짜리로 고화질이면서 가격대는 저렴한 디지털카메라를 개발, 연말 본격적인 양산에 앞서 이번 전시회에 선보임으로써 신사업의 일환으로 멀티미디어사업을 적극적으로 전개하고 있다.

 이와 함께 6개 기종의 HA제품을 출품했다. 이 가운데 ‘홈매니저’는 인터넷·원격검침·보안 등의 기능을 가진 첨단 컬러비디오도어폰으로 국내외 사이버아파트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개발한 전략적인 상품이다.

 이 회사는 도시바에 홈매니저를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방식으로 공급하는 등 이를 기반으로 사이버아파트시장 개척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특히 중국 사이버아파트시장 진출을 위해 1억5000만원을 투자해 중국에 현지 생산법인인 ‘과고모(KOCOM)’를 설립, 중국시장 공략에도 전력을 다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기존 주력제품인 비디오폰 매출이 성장세를 탄 데다 신규 진출한 디지털카메라의 수출이 호조를 보이는 등 신규사업이 안정궤도에 진입, 올해 매출 목표 800억원 달성은 무난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유니콘

 유니콘(대표 강재복 http://www.uec.co.kr)은 정보통신용 계측기기 전문업체로 디지털 및 아날로그 방식의 전원공급장치·전원시험장치 등 10여개 기종을 내놓는다.

 이 회사의 디지털 방식 DC 전원공급장치(UDP 시리즈)는 수동이 아닌 전압·전력 등 전원을 자동으로 공급해주는 제품으로 삼성전기 등 대기업이 이를 적용할 정도로 제품의 신뢰성과 성능을 인정받고 있다.

 특히 UDP 시리즈는 사용자가 전원공급 프로그램에 특정수치를 입력함으로써 전력량을 조정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따라서 사용자 편의를 높이고 다양한 용도로 사용할 수 있다.

 또 정보통신기기시장을 타깃으로 한 전자부하 시험장치 프로그램도 내장해 전자제품 내지 부품의 부하를 자동으로 측정할 수 있도록 했다.

 이 회사 관계자는 “프로그램 방식의 계측기는 그간 무수한 시행착오를 겪으면서 일궈낸 제품으로 미국 HP, 일본 요코가와 등 선진국 장비와 견주어 전혀 손색이 없을 뿐만 아니라 가격 면에서도 월등한 경쟁력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유니콘은 이처럼 우수한 제품을 선보임으로써 미국과 일본, 그리고 대만이 잠식해온 내수시장 탈환에 적극적으로 나서기로 했다. 연간 5조원 규모로 추산되는 정보통신 분야의 방대한 세계 계측기시장에 진출, 외국 대기업의 아성을 허문다는 전략이다.

 이밖에 이 회사는 전자제품은 물론 부품의 성능과 내구성 등을 시험·검사하는 자동검사장비를 양산하고 있다.

 

 ◇이디

 이디(대표 박용후 http://www.ed.co.kr)는 20년간 교육용 산업장비만을 전문적으로 생산해온 업체로 공정제어실습장치·유공압실습장치·CDMA 이동통신실험장치 등 20여개 기종의 제품을 출품한다.

 이 회사의 인텔리전트빌딩시스템 실습장치는 ‘론워크(LonWorks)’ 기반의 공조시스템을 건축하기에 앞서 통합·감시·제어하는 데 필수적인 장치로 주목받고 있다.

 업계 최초로 실제 공조시스템을 패널 형태로 제작, 광섬유에 의한 화려한 디스플레이로 공기·물의 흐름을 눈으로 확인함으로써 사용자가 공조장치의 구성과 원리를 학습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또 공압실습장치(모델 ED-7850)는 다양한 종류의 공기압 부품들로 구성돼 여러 가지 동작 기능의 응용실습을 할 수 있는 게 특징이다.

 기본적인 공압회로부품들과 각종 전자센서로 구성돼 광범위한 자동화 장치의 실험·실습이 가능하다.

 이 회사는 이처럼 정밀성과 신뢰성·내구성 등 3박자가 요구되는 세계 교육용 장비시장에서 입지를 더욱 굳히기 위해 디지털통신실험장치·광통신실험장치·웹기반 임베디드 실험장치·가상전자 실습장치 등의 고부가제품 개발에 매년 매출액 대비 15%의 연구개발비를 투자하기로 했다.

 최근에는 신규사업인 단말기 등 정보통신기기사업에 착수, 고도성장의 발판을 마련하는 해로 삼기로 했다.

 주력사업부문인 교육장비시장에서 선두적인 위치를 점하고 있으나 경쟁입찰 방식 도입으로 수익구조가 저하될 것으로 예측됨에 따라 새로운 탈출구를 모색하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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