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관광부가 한글날을 계기로 통신언어의 문제점을 집중 조명하고 바른 통신언어 사용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바른 통신언어 사용하기’ 캠페인을 전개한다.
문화부는 언어파괴 현상과 폭력적 사이버문화코드를 확대시키고 있는 사이버언어에 대한 대책으로 부적절한 사이버언어로 인한 세대간 언어 이질화와 언어 파괴 및 이에 따른 사회적 부작용 등을 재조명함으로써 우리 언어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높여나가기 위한 캠페인을 마련, 추진할 계획이라고 1일 밝혔다.
이와관련, 문화부의 김갑수 국어과장은 “최근 통신언어의 무분별한 사용으로 언어파괴 현상이 빚어지는 것은 물론이고 청소년의 언어 정체성 위기까지 거론되고 있다”며 “올해는 막연하게 국어사용을 권장하는 수준에 그쳤던 예년과는 달리 ‘바른 통신언어 사용하기’라는 주제를 선정해 집중 홍보하고 이를 지속적인 운동으로 이어감으로써 가정과 사회에서도 바른 통신언어를 사용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문화부는 ‘통신언어 사용실태에 대한 연구보고서를 발간해 통신언어의 실태와 문제점을 집중 제기한 데 이어 4일 ‘통신언어 문제를 어떻게 볼 것인가’라는 주제로 정부와 학계 전문가 및 네티즌 대표가 참여하는 전문가 좌담회를 개최, 통신언어로 인한 우리말 훼손 현상을 진단하고 올바른 통신언어 정립을 위한 대안을 모색할 계획이다.
또한 문화부는 한글날 주간에는 통신운영자 및 각종 미디어를 통해 통신언어의 오·남용 실태에 대한 문제를 제기하고 이에 대한 사이버 토론회와 전시회 등을 개최하는 동시에 인터넷 동호회와 연계해 통신언어 모니터 및 캠페인 활동을 지원하고 지하철 광고를 실시하는 등 바른 통신언어 사용을 촉구하는 다양한 대국민 홍보활동을 전개해 나갈 예정이다. 또 각 기관과 단체에도 통신언어를 주제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도록 요청하고, 올바른 통신언어 사용에 대한 학교교육을 강화토록할 계획이다.
<김순기기자 soonkk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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