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정보화 어디까지 왔나>주요 추진사업·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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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육군 정보화 시범부대인 이기자부대 장병들은 각종 기본 훈련에 관한 정보를 부대내에 설치된 인터넷을 통해 얻고 있다.

 ‘국방정보화로 첨단 정예 강군을 건설한다.’

 우리 군이 21세기 과학전과 정보전에 대비해 지식·정보 중심의 정보화 강군 육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를 위해 군은 정보우위 확보를 위한 통합전장정보체계 조기 구축과 동시에 전·평시 운영을 보장하는 기반체계 구축에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 또한 국방자원의 효율적 운영을 위한 자원관리체계 구축과 함께 사이버전 대응 역량 강화에도 힘을 쏟고 있다. 군은 이를 바탕으로 오는 2010년까지 전투원 위주의 국방통합정보체계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즉 국방통합정보체계 구축으로 21세기 신국방 건설을 보장하겠다는 야심찬 목표다.

 ◇정보통신기반체계 구축=군은 정보화의 기초 또는 정보화 고속도로에 비유될 수 있는 국방정보통신망과 주전산기 및 PC 등 기반체계를 단계적으로 구축해 왔다.

 우선 국방광역통신망(WAN)은 점대점(point to point) 방식에서 국가초고속통신망(ATM)을 이용해 연대급 이상 부대를 하나의 망으로 연결해 운영중이다. 국방근거리통신망(LAN)은 2003년까지 독립대대급 이상 부대에 설치 완료하게 된다.

 또한 행정용 PC는 현재 1인 1PC 기준으로 지속적으로 보급하고 있으며 주전산기는 향후 통합정보관리소(메가센터) 구축 사업과 연계해 통합운영할 계획이다. 국방정보화 핵심사업인 메가센터 구축 사업은 현재 육·해·공군과 국방부 직할부대 및 기관에 분산·운영되고 있는 정보시스템 자원을 군별·기능별로 통합, 이를 토대로 3군 자원 통합센터를 다시 설립하는 것이 골자다.

 또 국방사무자동화체계 단일화와 관련, 전군 단일 전자결재체계를 구축하고 국방부와 독립대대간에 ‘원 클릭’으로 자료 유통이 가능한 환경을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국방정보체계 표준관리 차원에서 표준관리시스템을 운영하는 동시에 연말까지 인사·동원업무 절차(BPR)를 개선하게 된다.

 ◇국방통합 전장정보체계 구축=이 체계는 레이더 등 탐지체계를 통해 수집한 정보를 합동전장정보(C4I)체계에서 처리가공한 다음, 이를 적정 타격체계로 송신하는 시스템 구축이 골자다. 이미 지난 99년 7월 합참 지휘소자동화체계가 전력화돼 ‘압록강 연습’ ‘을지훈련’ 등 평시 작전과 훈련에 적용되고 있다. 현재 지상전술용 C4I체계는 오는 2006년까지 전력화를 목표로 개발중에 있으며, 현재 개념연구중인 해·공군 C4I체계와 상호연동해 C4I체계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국방통합 자원관리정보체계 구축=현재 기획인사, 군수조달, 교육지원 및 사무자동화 등 4개 기능별 체계가 부분적으로 구축돼 있다. 또한 2006년까지 장비정비체계 등 핵심체계를 구축하고 기존 기능별 체계를 통합해 명실상부한 국방통합 자원관리체계를 완성한다는 계획이다.

 이 가운데 장비정비체계 구축 사업은 국방 장비의 정상적이고 효율적 운영을 목적으로 한 것으로 대상은 7종(완성장비) 보급, 9종(수리부속) 보급, 2종(수공구) 보급, 정비 실적 관리체계 등 4개 부문이다. 국방장비 정비 정보체계가 마련되면 수리부속의 정확한 수요예측이 가능해져 국방비의 적절한 사용 및 배분효과를 거둘 수 있게 된다.

 ◇정보보호 대책=군사 정보자료가 정보통신망을 통해 유통됨으로써 외부로부터 침해 및 정보자료의 유출 가능성이 증대되고 있다. 이에 따라 국방부는 각급부대에 컴퓨터침해사고대응반(CERT)을 편성해 해킹, 바이러스 등 사이버테러 위협에 대비하고 있다. 또한 이를 국방부 차원에서 종합관리하기 위해 국방 사이버 상황실을 설치해 운영하고 있다.

 이와 함께 정보보호 전문인력 및 사이버전 대응기술을 개발하고 각종 위협으로부터 국방 전산망을 안전하게 보호하기 위한 보안체계와 인증체계를 2005년까지 구축한다는 계획을 세워 놓았다. 

<온기홍기자 khoh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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