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산업단지공단(이사장 이효진)은 서울디지털(옛 구로)·반월·구미·창원·여수 등 전국의 25개 국가산업단지의 8월 공장 가동률이 전기전자업종의 생산증가에 힘입어 82.5%를 기록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는 지난 달보다 0.1%포인트, 지난해 같은 달보다 2.7%포인트 높아진 것으로 가동률이 두달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산업단지공단측은 이같은 가동률 상승은 하계휴가로 인해 조업일수는 감소했지만 무선통신기기와 영상기기 등 전기전자업종의 생산증가와 특소세 인하조치 종료를 앞둔 자동차 등 운송장비업종이 호조를 보인데 따른 것으로 분석했다.
단지별로는 구미단지의 가동률이 83.6%로 지난달보다 1.7%포인트 상승했고 반월단지가 84.3%로 1.5%포인트, 여수단지가 90.6%로 0.8%포인트, 울산단지가 83.8%로 0.1%포인트 상승하는 등 대부분 단지에서 가동률이 지난달에 비해 소폭 상승하거나 비슷한 수준을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8월 중 생산은 지난달보다 0.5%, 지난해 같은 달보다 13.5% 늘어 16조351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무선통신기기와 영상기기가 호조를 보인 전기전자업종이 지난달보다 2.5% 증가하고 8월 말 특소세 종료로 내수가 증가한 자동차 관련 운송장비업종의 생산이 지난달보다 2.0% 증가하는 등 6월 파업의 여파로 잠시 떨어진 생산이 회복세를 보이며 다시 상승세를 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8월 중 국가산업단지 수출도 지난 달보다 5.3%, 지난해 같은 달보다 20.5% 늘어난 62억1300만달러를 기록하면서 상승세를 이어갔다.
<심규호기자 khs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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