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월드]유럽-러시아도 휴대폰 `열풍`

공산정권이 무너진후 급속히 자본주의 체제로 편입하고 있는 러시아에서 휴대폰 사용이 불길처럼 번지고 있다. 러시아의 휴대폰 사용 붐은 전세계 다른 지역이 경기침체로 위축되고 있는 것과 큰 대조를 보인다.

 모스크바타임스에 따르면 지난해 러시아에서는 22만대 이상의 휴대폰 계약이 이뤄졌으며 현재는 휴대폰 사용 인구가 35만명에 육박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무역업자들의 휴대폰 핸드세트 매출도 지난해보다 두배 이상 많은 실적을 기록한 것으로 신문은 전했다.

 한 분석가는 50만개 이상의 휴대폰이 모스크바에서 매달 판매되고 있으며 그 수치는 계속 증가하고 있다고 추정했다. 한 무역업자는 “작년 한해 동안의 매출보다 올해 상반기 휴대폰 매출이 더 많다”며 “갈수록 휴대폰 사용 인구가 수직상승세를 그리고 있다”며 함박웃음을 감추지 못했다.

 모스크바타임스는 패션감각이 뛰어난 모스크바 사람들이 유럽인들보다도 더 빨리 휴대폰을 업그레이드 하는데 유럽인들은 평균 18개월마다 휴대폰을 업그레이드 하고 있는 반면 러시아 사람들은 최소한 일년에 한 번씩 새로운 휴대폰을 구입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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