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북아시아의 허브(hub) 공항에 걸맞은 e비즈니스 시스템을 구축함으로써 생산성 향상과 경영효율화는 물론 합리적인 고객관리를 할수 있게 됐습니다.”(손세창 인천국제공항공사 정보관리팀장)
인천 앞바다의 영종도와 용유도 사이를 매립해 여의도 면적의 18배에 달하는 거대공항으로 탄생한 인천국제공항이 선진 경영관리 체계인 ‘종합경영정보시스템(TMIS)’을 구축, 본격 가동에 들어가면서 명실상부한 e비즈니스 기반 국제공항으로 거듭나고 있다.
지난 2000년 7월부터 약 6개월 동안 오라클의 ‘e비즈니스 스윗’을 도입해 시스템 구축을 마친 인천국제공항공사(대표 조우현 http://www.airport.or.kr/iiac)는 지난해 1월 15일부터 전면 가동에 나서 개항 첫해 총 3767억원의 매출을 달성한 데 이어 올해는 이보다 40% 정도 늘어난 약 5300억원을 기대하고 있다.
인천공항은 이 시스템을 통해 부서별·자산별·수익유형별 원가분석툴을 통해 기존 30일 이상 걸리던 결산기간을 10일 이내로 단축했다. 특히 공단체제에서 공사체제로 전환하면서 공항건설 및 항공운수유지 서비스, 부가통신, 별정통신, 임대사업 등 다양한 공항 관리업무를 효율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했다.
특히 인천공항은 TMIS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기업내부 데이터와 고객 데이터의 통합관리체계를 구축해 전체 공항 시스템의 유지비용을 절감하고 생산성을 높이는 데 주안점을 뒀다. 이를 위해 부서별로 등록된 3∼4개의 데이터를 하나의 통합DB로 구축, 1800여 주요고객에 대한 세부정보를 관리함으로써 고객관리의 중복현상을 방지하고 나아가 고객관계관리(CRM) 구현의 발판으로 삼고 있다. 기업데이터는 약 42만개 데이터로 통합돼 재무분석 기능과 실시간 경영정보를 제공함으로써 의사결정에 활용하도록 했다.
또 전사적자원관리(ERP) 및 공급망관리(SCM) 모듈을 적용한 전자입찰시스템을 가동해 지난해에만 총 59건(281억원 규모)의 거래실적을 처리했다.
인천공항은 향후 ERP 안정화와 기업가치 증대를 위한 정보화 사업을 지속적으로 수행할 계획이다. 경영진의 효율적인 의사결정을 위한 비즈니스인텔리전스시스템(BIS)·CRM은 물론 공인인증을 포함한 독립형 전자입찰시스템 구축사업도 e비즈니스 기반 공항을 향한 로드맵에 녹아 있다.
공사측은 6개월이라는 짧은 기간에 구축이 완료된 TMIS의 안정적인 가동으로 △생산성 향상과 경영효율화 △효과적인 고객관리 등의 효과가 가시화되고 있는 만큼 가장 안전한 공항, 최적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공항, 그리고 최고의 수익을 창출하는 국제적인 허브공항으로 도약한다는 전략이다.
<이정환기자 victo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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