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영국 보다폰과 독일 T모바일 등 유럽의 대형 이동통신 업체들이 누적된 부채 때문에 제3세대(G) 서비스 도입 일정을 잇달아 연기하고 있는 가운데 영국의 허치슨3G가 오는 10월 2일 예정대로 유럽 최초로 3G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발표해 큰 관심을 끌고 있다.
26일 파이낸셜타임스에 따르면 허치슨3G에 100% 투자한 홍콩 부동산 재벌 허치슨왐포아는 영국 외에도 오는 11월 3일 이탈리아에 이어 2003년까지 오스트리아, 스웨덴, 덴마크 등에서도 3G 서비스를 잇달아 선보일 계획이다.
허치슨왐포아의 통신부문을 책임지고 있는 캐닝 폭 기닝 사장은 “올해 사업 초기에 영국과 이탈리아의 대도시 지역에 서비스를 제공해 각각 10만명의 가입자를 확보한 후 오는 2003년 가입자수를 100만명씩으로 늘릴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오는 2003년까지 오스트리아, 스웨덴, 덴마크 등 유럽 5개국을 연결하는 3G 이통망을 건설하는 청사진까지 내놓았다.
이에 따라 우선 올해 크리스마스에는 이탈리아 밀라노의 허치슨 이통 가입자들은 영국 런던에 있는 친지와 직장 동료들의 얼굴표정을 보면서 전화통화(영상회의)를 하는 것은 물론 각종 멀티미디어 데이터까지 자유롭게 주고받을 수 있게 된다는 설명이다.
<서기선기자 kssuh@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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