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 시중은행이 적용 중인 외환수수료를 인터넷에서 한눈에 비교·선택할 수 있게 됐다.
한국무역협회는 국내 은행의 외환 관련 수수료를 종류별로 13개로 나눠 협회 무역 포털사이트인 코티스(http://www.kotis.net)에 공개키로 했다고 18일 밝혔다.
이에 따라 일선 수출입업체는 외환거래 시 가장 저렴한 수수료를 제공하는 은행을 선택할 수 있게 돼 관련 부대비용 절감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된다.
협회에 따르면 외환수수료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환가료의 경우 90일 기한부 수출환어음일 때 은행간 최고·최저 수수료의 차가 0.7%다. 이는 10만달러 수출 시 은행 선택에 따라 25만1000원을 더내거나 덜낼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무역협회 관계자는 “최근 일부 은행을 중심으로 수출환어음 매입수수료를 신설, 건당 2만원을 징수하는 등 외환수수료 인상이 일선업계에 큰 부담이 되고 있다”며 “수출입 부대비용 절감 차원에서 은행들의 외환수수료 징수 상황을 지속적으로 모니터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류경동기자 ninan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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