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CEO의 대학시절](20) 메가폴리엔터테인먼트 김소연 사장

 “성공이란 일순간에 이룩되는 것이 아니라 밑바닥부터 고난과 역경을 거쳐 이뤄지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메가폴리엔터테인먼트(http://www.megafolly.co.kr)의 김소연 사장(28)은 자신이 원하는 분야가 있다면 실패에 두려워하거나 좌절하지 말고 끝까지 해내겠다는 신념을 가지라고 말했다.

 김 사장은 대학시절 방학 때마다 자신에게 맞는 직업을 찾기 위해 코디·요리·애니메이션·복장 등 다양한 분야의 학원을 등록해 많은 시간을 할애했다.

 대학시절 화려한 그래픽의 게임 화면에 학생들이 몰두하고 있는 모습을 지켜보며 처음으로 게임에 호기심을 갖게 됐다는 김 사장.

 당시 게임에 대해 아는 것이 거의 없어 단순한 아케이드 게임만을 즐겼지만 점점 게임의 매력에 빠져 다양한 장르의 게임을 하며 새벽까지 게임에 몰두한 적이 많았다고 한다.

 김 사장은 게임에 몰두하면서 게임시장이 남성 위주의 전략 시뮬레이션 장르에 편중돼 있다는 데 착안해 여성을 위한 게임을 개발하게 됐다고 말한다.

 “대학 졸업 후 게임스쿨에 다니며 함께 공부하던 동료와 함께 ‘쿠키 숍’을 제작하게 됐고, 98년 이 게임이 전국게임대회에서 우수상을 수상하게 되면서 이 게임을 완성해 유저들에게 제공해야겠다는 결심과 함께 지금의 메가폴리엔터테인먼트를 설립하게 됐습니다.”

 여성을 위한 게임을 만들어보겠다는 의지에서 시작한 사업.

 그는 사업을 처음 시작할 때는 사업에 대한 기반지식 부족과 게임개발, 외부의 부정적 시각 등 어려움이 많았다며 과거를 회상했다.

 창의적인 사고와 게임에 대한 열정이 있는 사람을 메가폴리가 원하는 인재라고 말하는 김 사장은 구성원 모두의 협동에 의해 이뤄지는 게임개발작업에 조화롭게 팀을 이룰 수 있는 인재를 찾고 있다고 말했다.

 김 사장은 “요즘 대학생들은 주변사람의 행동에 영향을 받고 따라 하는 경우가 많은 것 같다”며 “우선 자신이 원하는 일이 무엇인지를 찾고 이를 위해 대학시절부터 미리 준비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그는 또 “게임을 개발하다 부딪히는 복잡한 문제는 게임개발 자체를 즐겁게 받아들이는 자세로 헤쳐나갈 수 있다”며 게임개발자가 되고자 하는 대학생들에게 충고도 잊지 않았다.

 <명예기자=동명정보대 박창순 기자 810201tit@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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