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전지 시장이 확대되면서 관련업계가 전후방 시장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부품업체들은 팩으로, 팩업체들은 셀(cell) 사업으로 영역을 확장하고 있는 것이다.
파워로직스(대표 이명구)는 기존 주력 사업인 리튬이온 배터리 보호회로(PCM) 위주에서 벗어나 PCM기술력을 바탕으로 다음달부터 월 10만개 규모의 원통형 리튬이온전지용 스마트 모듈을 생산한다. 이어 12월부터 월 10만개씩 원통형 리튬이온전지 스마트팩까지 생산할 계획이다.
이 회사의 김재웅 전무는 “아직까지 노트북에 사용되는 원통형 리튬이온 전지 팩 가공업체가 국내에 없어 거의 전량을 대만에서 가공했다”며 “국내 노트북용 팩 가공시장이 거대하지는 않지만 독점할 경우 내년에 70억원 이상의 매출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콘덴서업체인 삼영전자 관계사인 성남전자(대표 변동호)는 팩사업에서 2차전지 셀로 사업을 확장키로 하고 변 사장이 대주주로 있는 ‘기리노텍’을 통해 최근 모 셀업체 인수를 추진중이다.
회사측은 “이미 2차전지 국책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으며 기리노텍이 일종의 2차전지인 전기이중층콘덴서(슈퍼커패시터)를 개발, 셀사업 추진에 큰 무리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팩 가공업체인 하나텍(대표 이응조)도 2차전지 셀업체로의 변신을 모색하고 있다. 이 회사는 이미 올해초에 파우치 타입의 리튬이온전지의 개발을 마치고 본격적인 사업시작에 앞서 성능 향상을 위한 연구개발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들은 “국내 2차전지 산업이 호조세를 보이면서 관련업체들이 사업을 고도화하는 측면과 모바일 기기의 평균 수명이 급격히 짧아지면서 늘어나는 재고를 줄이기 위한 측면에서 2차전지 관련 업체들이 팩 및 셀생산 사업에 진출을 고려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박지환기자 daebak@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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