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증권은 휴대폰 단말기 케이스 업체인 피앤텔이 삼성전자 납품업체 중 최고의 점유율을 보이고 있는 데다 영업이 계속 호조상태에 있다며 ‘매수’ 의견을 유지했다.
김운호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피앤텔의 상반기 단말기 케이스 판매 대수가 601만대 규모로 삼성전자 단말기 출하의 약 32%를 차지해 삼성전자 휴대폰 케이스 납품업체 중 시장 점유율이 가장 높다”고 밝혔다.
또한 피앤텔은 지난 7월 매출이 약 120만대로 3분기 매출은 상반기에 비해서 점차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회사측은 8월에는 130만대, 9월에는 약 150만대의 매출이 예상돼 3분기 매출은 약 400만대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김 연구원은 “이같은 성장세는 내수도 회복 국면에 있지만 수출시장이 활성화되기 때문”으로 풀이했다.
그는 최근 신규 단말기 케이스의 경우 판매가 1만원이 넘는 고가 제품이 출시되고 있는 데다 판매단가가 상승하고 있어 수익성 개선 움직임이 뚜렷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피앤텔의 내수 단말기 비중이 2분기 이후 하락한 것은 피앤텔에서 생산하던 고급기종 중 일부를 인탑스로 이전하면서 인탑스의 비중이 1분기에 비해 높아졌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메리츠증권은 이러한 추세는 하반기에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나 수익성과는 크게 상관없을 것으로 판단된다며 적정주가 1만400원에 매수 의견을 내놓았다.
<이경민기자 km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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