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아이를 키우는 전업주부다. 요즘 어느 가정이나 마찬가지겠지만 가계지출 중 통신료가 차지하는 비중이 적지 않다. 휴대폰과 인터넷, 전화료까지 합치면 통화료가 10만원을 넘어 고지서를 볼 때마다 한숨이 나온다. 아이들이 아직 어려 친구들을 만날 시간이 거의 없다보니 전화로 친구들과 육아경험담이나 교육정보를 주고 받게 된다. 그러다보면 1만∼2만원이 훌쩍 넘어 통화료 부담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그동안 휴대폰에 대한 각종 우대 서비스들이 속속 나왔지만 전업주부들에게는 크게 혜택이 없었던 게 사실이다. 통화요금 부담으로 집전화를 자주 사용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신문에서 1000∼2000원만 더 내면 시내외 전화를 무제한으로 사용할 수 있는 집전화 정액서비스를 KT에서 시행한다는 기사를 읽고 무척 반가웠다. 통신요금이 부담돼 마음놓고 할 이야기를 다 하지 못한 채 수화기를 놓게 돼 늘 아쉬움이 남았었다. 이제 친구들과 마음껏 이야기도 나눌 수 있고 고향에 계시는 부모님께 안부전화도 자주 드릴 수 있어 흐뭇하다.
앞으로도 가계와 주부들에게 도움이 되는 다양한 통신상품이 많이 생겼으면 하는 바람이다.
성은주 서울 양천구 신정3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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