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자부 `2단계 ECRC 3개년 계획` 골자

 산업자원부가 30일 발표한 제2단계 전자상거래지원센터(ECRC) 3개년 사업계획은 ECRC의 사업수행 능력을 제고하고 해당 지방자치단체 등과 연계를 강화해 전체적인 전자상거래 활성화를 꾀하자는 게 골자다. 8월로 끝난 제1단계 ECRC 5개년 사업(97년 9월∼02년 8월)을 평가하고 여기서 나타난 문제점을 개선해 나감으로써 각 ECRC들이 안정적인 기반을 갖추도록 함으로써 그간 지원된 정부지원금의 효용성을 확보하고 ECRC의 안정적 운용을 꾀하는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제1단계 ECRC 5차년도 사업추진 평가 및 문제점=전체적으로는 지역간·산업간 정보격차 해소와 전자상거래의 균형적인 발전, 기업의 전자상거래 도입 촉진 및 마인드 확산에 기여했다는 평가다. 그러나 지난 2000년 9월 주관기관이 한국전자거래협회에서 한국전자거래진흥원으로 바뀜과 동시에 갑작스럽게 늘어난 ECRC로 인해 센터별 예산지원액이 감소, 사업추진의 안정성과 일관성이 다소 미흡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제2단계 사업계획=우선 각 지방자치단체의 대표성과 ECRC의 전문성을 통해 지역별 ECRC로서 위상을 제고하기 위해 ECRC와 지방자치단체 및 유관기관의 협력 강화에 주력할 계획이다.

 또 지역별 교육수요 조사를 통해 해당 지역의 산업체 및 기관이 필요로 하는 교육을 각 ECRC가 실정에 맞게 사업계획을 수립하는 한편 전문 교육기관과의 전략적 제휴를 통해 경쟁력 있는 교육프로그램을 개발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앞으로는 일방향성 이론주입식 교육방식에서 탈피하고 현장에서 활용가능한 실무교육으로 전환키로 했다.

 ◇어떻게 운영되나=2단계 사업부터는 선택과 집중을 통해 센터 상호간 차별화된 지원체계 확립에 비중을 두고 사업을 추진한다. 사업실적이 우수한 ECRC에 대한 지원은 강화하되 추진실적이 미진하고 예산의 자체부담과 지자체의 예산지원이 미흡한 ECRC에 대한 지원은 점차적으로 축소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오는 2004년까지 향후 3년간 ECRC를 매년 10%씩 감축할 예정이다. 또 동일지역에 다수의 ECRC가 있는 경우 각 기관의 협의하에 업무수행권역을 분할해서 추진하고 각 기관간 중복과정은 통합해서 공동실시할 수 있도록 유도할 계획이다.

 한편 산자부는 ECRC 사업 추진기간과 회계연도를 점진적으로 일치시키기 위해 내년도 ECRC 사업추진기간을 4개월 단축하고 2003년도 사업은 5월부터 시작해 12월말까지 시행할 예정이다. 따라서 2004년부터는 회계연도와 사업추진기간이 일치된다.

 또 실적평가 항목을 기존의 70개 항목에서 47개 항목으로 줄여 평가부담을 경감하고 운영절차 등을 간소화해 ECRC의 행정부담을 완화시키는 등 ECRC의 사업능력을 지원해 나가기로 했다.<주문정기자 mjjo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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