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폰 가입자가 폭증하면서 잘못 걸려온 휴대전화로 스트레스를 받는 경우가 많다. 한참 휴식을 취하고 있는 저녁시간은 물론이고 긴급한 일 외에는 거의 전화가 없는 꼭두새벽에도 가끔 이런 전화가 걸려와 놀라기도 한다.
최근 한사람으로부터 거의 20통의 잘못 걸려온 전화를 받았다. 번호는 맞았지만 전혀 엉뚱한 사람을 찾는 전화였다. 늦은 밤에도 불구하고 거의 10분 간격으로 전화를 해 전화받기 곤란한 운전중은 물론이고 집에서까지 곤란한 일이 있었다. 처음 한두 번은 전화를 잘못하신 것 같다고 알려주고 끊었으나 막무가내로 계속 전화하면서 욕까지 해 전화 전원을 꺼야만 했다. 행위로 봐서는 스토커 수준이지만 스토커가 아니고 경찰에 신고하기도 귀찮을 뿐더러 마땅한 대응수단도 없기 때문이다.
이런 문제가 흔히 발생하는 것은 아니지만 최근에는 휴대전화를 잘못걸어 상대방에게 실례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미안한 기색 없이 전화를 끊어버리는 경우가 많다. 휴대폰을 사용하는 것도 엄연한 예절이 필요한 커뮤니케이션 행위라고 생각한다. 얼굴을 볼 수 없고 현장에 같이 있지 않다고 상대방에 대한 예의를 무시하는 것은 무척이나 비겁한 행동이다.
정용욱 서울 영등포구 당산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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