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전자지로 시스템 아이빌·빌플라자 11월까지 통합

 KT가 그동안 분리 운영해온 ‘아이빌’과 ‘빌플라자’ 등의 전자지로(EBPP) 시스템을 하나로 통합한다.

 KT는 28일 전화·인터넷 등의 회선이용료 징수 효율화 차원에서 제공해온 ‘아이빌’ 시스템과 대외 수익사업 모델로 추진했던 ‘빌플라자(http://www.billplaza.com)’ 시스템을 통합키로 했다고 밝혔다.

 KT의 이같은 계획은 일단 양 서비스의 시스템을 통합, 비용 효율화를 추구하는 작업이지만 EBPP 시장이 당초 기대에 못 미친다는 자체 판단을 시사하는 대목이어서 주목된다. KT 관계자는 “분리 운영되던 두 서비스의 시스템을 통합하는 것일 뿐, 현행 서비스 체계는 당분간 유지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주변에선 한 때 닷컴열풍을 타고 EBPP 서비스가 유행처럼 번졌으나 지난해 SK텔레콤이 빌플러스를 정리한 것처럼 KT도 유사한 수순을 밟는 것 아니냐는 시선이 많다. KT는 오는 11월까지 양 시스템의 통합작업을 완료할 계획이다.

 한편 아이빌은 정보시스템본부 소속으로 KT의 요금징수 효율화를 위해, 빌플라자는 e비즈니스사업본부 소속으로 각각 EBPP 사업을 각각 전개해왔다.

   <서한기자 hse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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