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LG전자 인도네시아 생산법인인 LGEDI의 한 직원이 창고관리시스템(WMS) 무선단말기를 활용해 생산자재를 입력, 처리하고 있다.
LG전자의 글로벌 e비즈니스화 프로젝트에 가속도가 붙고 있다.
LG전자의 인도네시아 현지 생산법인인 LGEDI(법인장 김상일)는 전세계 70여개 LG전자 판매 및 생산법인들 가운데 최초로 인터넷을 통해 생산자재의 발주와 관리를 일괄 처리하는 글로벌 공급망관리(eSCM)시스템을 구축하고 최근 본격적인 가동에 들어갔다.
LGEDI가 이번에 구축한 eSCM시스템은 제품생산 및 자재발주 계획 등 생산전반에 걸친 정보를 인터넷으로 제공하는 공급자협업시스템(SCS)과 자재창고 관리업무를 완전 자동화한 창고관리시스템(WMS)으로 구성된다.
eSCM망을 통해 LGEDI는 자재 공급과 발주 정보를 현지 협력업체들과 실시간으로 공유함으로써 제품생산에 필요한 자재를 적시적소에 공급받는 동시에 자재창고관리 업무의 완전 자동화로 물류 공간 및 인원의 효율적인 운영과 함께 재고부담을 최소화할 수 있게 됐다.
LGEDI의 한 관계자는 “필수자재 부족으로 인한 생산차질을 최소화하고 자재보유 기간과 재고비용을 크게 절감하는 등 향후 eSCM시스템 가동에 따른 경제적인 효과만도 연간 1000만달러에 달할 전망”이라고 강조했다.
따라서 이번에 구축된 eSCM시스템은 현재 LG전자가 70여개 해외법인을 대상으로 전사적자원관리(ERP) 시스템을 구축하고 글로벌 공급망관리 시스템을 연동시키는 ‘M프로젝트’ 후속사업의 일환으로 전세계 생산법인에 확대, 도입될 전망이다.
프로젝트을 수행한 LGCNS의 안창국 부장은 “이번에 구축한 eSCM시스템은 스페인지역 무선영업관리시스템 및 멕시코 법인의 배송업무자동화시스템 등과 함께 전세계 해외법인에 글로벌 e비즈니스 체계를 도입하기 위한 모델 시스템으로 활용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자카르타(인도네시아)=주상돈기자 sdjoo@etnews.co.kr>
<인터뷰>김상일 LGEDI법인장
“SCM, WMS 등 첨단 정보시스템의 활용은 더이상 선택이 아닌 필수적인 수단입니다.”
김상일 LGEDI법인장은 해외법인이 고객 서비스 수준을 높이고 제품생산 원가를 낮춰 수출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첨단 정보시스템을 도입해 활용하는 작업이 더이상 선택이 아닌 필수라고 강조한다. 따라서 LGEDI가 이번에 eSCM을 도입한 것도 향후 생산물량 증가에 대비한 사전준비라는 설명이다.
실제로 LGEDI는 올해 VCR 700만대와 모니터 160만대를 생산, 총 6억달러 이상의 매출에 이어 내년에는 950만대의 VCR와 250만대의 모니터 등 8억달러의 매출을 예상하는 등 연평군 30% 가량의 생산량 및 매출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다.
김 법인장은 “지리적인 조건이나 인력비용 측면에서 현재 LGEDI가 위치한 인도네시아는 아시아지역 수출거점으로 무한한 성장 가능성을 지니고 있으며 최근 LGEDI가 eSCM 도입 등 LG전자의 다른 해외법인들보다 한발 앞서 글로벌 e비즈니스 체계 구축에 나선 것도 이 때문”이라고 강조한다.
이에 따라 LGEDI는 올해 공급자협업시스템(SCS)과 창고관리시스템(WMS) 구축에 이어 내년에는 해외 바이어들이 구입제품의 생산계획, 출하, 물류 등의 전과정을 인터넷상에서 조회하고 지원받을 수 있는 eCRM 시스템도 도입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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