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압기 제조업체인 퓨어텍(대표 손성호)의 대주주가 코스닥 등록 후 2개월만에 보호예수 중인 지분을 예약매각방식으로 팔았다.
22일 퓨어텍은 최대주주의 특수관계인인 박정신 이사가 보유 지분 58만5720주(9.66%)를 파인세라믹 기술 보유업체인 발해의 강원석 사장에게 17억5716만원(주당 3000원)에 매각키로 했다고 공시를 통해 밝혔다.
계약 내용은 보호예수가 해제되는 대로 매월 순차적으로 주식을 강 사장에게 양도하며 계약금은 10억원이다. 잔금 7억5716만원은 오는 2004년 6월쯤 보호예수 해제 후 최종 주식이 양도될 때 지급하는 것으로 되어 있다.
퓨어텍측은 “박 이사의 지분 매도는 파인세라믹 기술을 보유한 발해와 퓨어텍이 보유하고 있는 기술을 토대로 파인세라믹스와 소형 첨단정밀 모터를 근간으로 하는 소형로봇 분야 등 신규시장 진입을 위해 양사간의 공동기술 연구개발 및 상품화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퓨어텍은 지난 4월 10일 코스닥 등록 예비심사를 통과, 5월말 신흥증권을 주간사로 공모를 실시했다. 지분 양도 후 지분 구성은 손성호 사장 21.63%, 최부식 11.37%, 강원석 9.66% 등이다.
<장길수기자 ksj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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