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리눅스 업체 중 한 곳인 미국 터보리눅스가 일본 소프트웨어업체에 회사 이름을 포함해 전 리눅스 자산을 매각하면서 리눅스 사업에서 완전히 손을 뗀다. 대신 이 회사는 유료로 제공하고 있는 파티셔닝(partitioning) 소프트웨어인 ‘파워칵핏’(PowerCockpit) 판매에만 주력하면서 재산권을 행사하지 않는 리눅스업체와 달리 재산권을 행사하는 업체로 거듭나게 된다.
21일 외신에 따르면 캘리포니아주 브리스밴에 소재한 터보리눅스는 오랜 역사를 가진 일본 소프트웨어업체 SRA(Software Research Associates)에 자사의 모든 리눅스 자산을 매각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 회사는 아직 새로운 이름을 정하지 않았지만 새 사명과 함께 리눅스 사업에서 완전히 철수하는 대신 작년 9월에 선보인 유료 소프트웨어 ‘파워칵핏’ 사업에만 무게중심을 두게 된다.지난 1992년 창설된 터보리눅스는 그간 일본시장에 리눅스 운용체계(OS)를 판매, 일본에서 명성을 쌓아 왔는데 이 회사 최고경영자 리후옹팜은 “터보리눅스라는 간판을 10년만에 내리지만 이번 일을 계기로 새롭게 태어날 것”이라며 “이번 조치로 터보리눅스 직원 중 70명이 SRA로 이동하게 되며 나머지 직원이 파워칵핏 사업에 주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파워칵핏에 대해 “서버당 200달러 미만에 판매되고 있는 제품”이라고 소개하며 “휴렛패커드(HP)와 리눅스 블레이드 서버 전문 벤처기업인 에그네라 등이 파워칵핏을 재판매형태로 판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터보리눅스는 어떤 회사=한국에도 사무실을 두고 있는 이 회사는 애초 일본에서 사업을 시작해 북미·중국·일본·한국 등으로 발을 넓히며 사업을 확장해 왔다. 리눅스 OS를 비롯해 여러 멀티 플래폼 소프트웨어를 판매하고 있는 터보리눅스는 주식시장 추락으로 철회했지만 2000년 10월말 6000만달러 상당의 기업공개(IPO:Initial Public Offering)를 신청하는 등 한때 잘나갔다. 하지만 세계 IT시장에 한파가 불어닥치면서 경영에 어려움이 왔는데 작년 6월 30일 끝난 상반기 결산에서 290만달러 매출에 3000만달러의 손실을 내기도 했다. 기업상장 신청 당시 이 회사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1999년 전체 매출에서 일본 시장이 차지하는 비중이 95%나 됐다. 이후 일본 시장 비중은 점차 줄어들어 2000년 상반기에는 75%로 낮아졌으며 대신 미국 시장의 매출 비중이 작년 상반기 14%에 달했다. 최근에는 어려운 리눅스 환경을 헤쳐나가기 위해 칼데라, 수세, 커넥티바 등과 함께 통일버전의 기업용 리눅스 OS를 제공하기 위한 유나이티드 리눅스 동맹을 결성했는데, 터보리눅스를 인수한 SRA는 “유나이티드에 게속 남아 있을것”이라고 밝혔다.
<방은주기자 ejb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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