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업계 중국 매출, 내수실적 넘본다

 국내 주요 전자업체들이 올 상반기 중국시장에서 거둔 매출이 국내시장 실적에 육박하거나, 최소한 절반을 넘는 수준으로 성장했다.

이는 내수시장이 포화상태에 이른 반면 중국시장은 빠른 성장세를 보이는데다 현지 진출한 국내기업들이 중국 외의 지역으로 수출하는 ‘역외수출’이 급증하는 데 따른 것이다.

18일 전자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올해 상반기 중국 매출이 대만·홍콩·싱가포르 등 중화권 국가까지 포함해 28억5000만달러(환율 1250원 적용시 3조5625억원)로 내수 6조3121억원의 56.4%를 차지, 사상 처음으로 내수실적의 절반을 넘어섰다. 삼성전자는 올해 중국 매출을 작년(37억달러)보다 35% 늘어난 50억달러에 달할것으로 보고 있다.

 LG전자가 상반기 중국에서 올린 매출은 23억달러로 평균 원화 환율 1295원을 적용하면 2조9785억원에 달했다. 이는 같은 기간의 내수판매 3조3883억원의 87.9%에 해당하는 것이다. LG전자는 올해 중국 매출이 40억달러에 달해 내수실적의 80% 이상을 차지할 것으로 자신하고 있다.

 전자업계 관계자는 “중국은 국내시장에 버금가는 시장인 동시에 제2의 생산기지”라며 “중국시장 자체도 커지고 있지만 생산라인을 대거 이전한 전자업체들이 다른 지역으로 수출하는 물량도 크게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이재구기자 jk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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