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SK 회장이 세계경제포럼(WEF) 동아시아지역회의 공동의장으로 선출됐다.
SK는 최 회장이 WEF의 ‘동아시아 지역경제 지도자회의’ 공동의장 5명 중 한명으로 선임돼 오는 10월 지역회의부터 공식 역할을 수행하게 됐다고 18일 밝혔다. 우리나라는 지난 90년 이후 WEF 총회와 지역회의에 참석해왔지만, 대회 전체를 주관하는 공동의장에 한국인이 뽑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최 회장이 공동의장의 직무를 맡게 될 동아시아 지역경제 지도자회의는 오는 10월 6일부터 8일까지 말레이시아 콸라룸푸르에서 열리며, 각국 기업·정부·학계·시민단체(NGO) 지도자 500여명이 참가해 다양한 경제현안을 논의한다. 이 자리에서 최 회장은 회의진행과 폐막연설 등 공동의장의 역할을 수행하는 한편 정보통신 관련 주제별 세미나에서 ‘3세대 이동통신의 발전전망’이라는 제목의 주제발표도 할 예정이다.
최 회장이 포함된 5명의 공동의장에는 모하메드 하산 마리칸 페트로나스 사장, 말콤 윌리엄슨 비자인터내셔널 사장, 우베 되르켄 DHL 사장, 피터 파이어트 에이즈예방국제기구 의장 등이 선정됐다. 최 회장은 지난 98년부터 세계경제포럼에 참석하기 시작했으며 99년에는 이 포럼이 선정한 ‘차세대 지도자 100인’으로 뽑히기도 했다.
<서한기자 hse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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