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체된 그래픽카드 시장에 활기를 찾아줄 것으로 기대됐던 PC용 전략시뮬레이션 게임 ‘워크래프트3’ 효과가 미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워크래프트3는 출시된 지 한 달 만에 30만장 정도가 판매돼 높은 인기를 보였지만 그래픽카드 시장에 특수를 몰고올 것이라는 당초 기대에는 미치지 못하고 있다.
시그마컴의 김형만 마케팅 팀장은 “7월 그래픽카드 판매량이 소폭 증가하긴 했지만 워크래프트3 때문이라고 평가하지는 않는다”며 “PC방 단체와 공동 마케팅을 펼쳤지만 업그레이드 수요가 기대 이하였다”고 말했다. 그는 비수기에 월드컵 영향까지 겹친 6월의 여파가 지난달까지 이어져 그래픽카드 시장이 활성화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자네트시스템 관계자는 “시장조사 결과 그래픽카드 교체에 대한 관심은 증가하는 추세지만 구매까지 이어지질 않는다”며 “지방 지사 등을 활용해 잠재수요를 촉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회사측은 그래픽카드 업체간 경쟁이 치열하고 신제품 출시 주기가 빨라지는 등 가격인하가 자주 발생하기 때문에 소비자가 그래픽카드 교체를 망설이는 것도 한 이유라고 덧붙였다.
슈마일렉트론측도 현재까지는 소량으로 교체수요가 발생할 뿐 판매에 큰 영향을 미치지는 않은 것으로 분석했다.
당초 그래픽카드 제조업계는 워크래프트3의 반사이익으로 그래픽카드 교체수요가 크게 발생할 것으로 기대했다. 상당수의 PC방들과 개인사용자들이 지포스MX200급의 그래픽카드를 보유하고 있지만 워크래프트3의 장점인 네트워크 대전을 원활히 즐기기 위해서는 32M 이상의 메모리를 탑재한 3차원 그래픽카드를 사용해야 하기 때문에 지포스4 MX440, 지포스4 Ti4200급 제품이 인기를 끌 것으로 기대했다.
<윤건일기자 benyu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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