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 요내민 KPMG컨설팅 아·태 총괄대표.
세계적인 다국적 컨설팅회사인 KPMG컨설팅(http://www.kpmgconsulting.com)이 한국 아더앤더슨의 비즈니스 컨설팅 부문에 대한 인수합병을 공식 선언했다.
KPMG컨설팅의 폴 요내민 아·태지역 총괄 대표는 지난 9일 서울 조선호텔 보드룸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KPMG컨설팅코리아와 아더앤더슨코리아의 합병을 마무리하고 다음달 중 새롭게 출범할 예정”이라며 “KPMG컨설팅이 가진 시스템통합·컨설팅 능력과 아더앤더슨코리아의 솔루션 중심의 전문지식·사업기반과 효과적으로 결합해 고객에게 아이디어 설정부터 실행까지 포괄하는 ‘엔드-투-엔드(End-to-End)’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KPMG컨설팅코리아(대표 김일건)의 아더앤더슨코리아 인수는 지난 5월 말 본사가 전세계 23개 지역에 나가 있는 아더앤더슨 비즈니스 컨설팅 부문을 인수키로 함에 따라 이뤄지게 됐다. KPMG컨설팅코리아는 최근 앤더슨코리아 인수와 관련된 모든 법적 절차를 마무리했다.
양사 합병으로 다음달중 새로 출범하게 될 KPMG컨설팅의 신임 대표이사는 고영채 아더앤더슨코리아 사장이 맡게 된다. 또한 아더앤더슨코리아에 속한 파트너 7명을 포함해 컨설턴트 150명이 KPMG컨설팅으로 자리를 옮겼다. 이로 인해 KPMG컨설팅의 컨설턴트는 기존 50명을 포함해 200명으로 늘어나게 된다.
특히 KPMG컨설팅은 미국 본사 차원에서 이번 합병에 따른 리브랜딩 작업의 일환으로 향후 1∼2개월 내에 새로운 회사명과 기업이미지(CI)를 발표할 예정이다.
이에 앞서 8일 KPMG컨설팅코리아와 아더앤더슨코리아 임직원 250명과 첫 내부모임을 가진 폴 요내민 대표는 이번 인수배경에 대해 “무엇보다 능력있는 컨설턴트 확충을 통한 시장확대와 함께 아더앤더슨 컨설팅이 가진 고객과 솔루션·서비스, 리더들의 자질을 확보하려 한데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그는 향후 영업전략과 관련해 “KPMG컨설팅이 가진 차별점은 기업이 안고 있는 문제를 가장 정확히 파악하는 출발점에서부터 찾을 수 있다”고 강조하고 “이번 합병을 계기로 조만간 한국 컨설팅업계의 판도를 바꿔 놓을 수 있을 것”이라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온기홍기자 khoh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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