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반기 해외시장에서 별다른 재미를 보지 못한 컴퓨터통신통합(CTI)업체들이 하반기에 들어서며 해외시장 공략에 강도를 높이고 있다.
지난해부터 일제히 해외시장 개척에 나섰지만 이렇다할 성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는 로커스, 엔써커뮤니티, 넥서스 등 주요 CTI업체들이 수출지역 다변화와 함께 현지법인설립 등으로 본격적인 수출확대에 나서고 있다.
해외시장에서 가장 먼저 가시적 성과를 내고 있는 로커스(대표 김형순 http://www.locus.com )는 올 상반기에 태국 3대 보험회사 중 하나인 태국생명과 삼성전자 태국법인 콜센터를 구축한 데 이어 태국 최대 금융그룹인 크룽타이뱅크(Krung Thai Bank)에 100억원 규모의 CRM 기반 멀티채널콘택트센터도 구축하는 데 성공했다.
로커스는 하반기에 태국시장에서의 입지를 바탕으로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등에도 시장을 확대해나갈 계획이며 하반기 CTI 분야에서만 100억원 이상의 수출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엔써커뮤니티(대표 최준환 http://www.nser.co.kr )는 중국 현지의 대형 금융사가 진행하는 콜센터구축 제안설명회에서 HP, IBM 등 유명기업을 제치고 1차 평가를 통과한 것을 발판으로 중국 대형 금융사들을 집중공략, 올해 수출시장에서 40억원 정도의 매출을 이뤄낸다는 계획이다.
넥서스커뮤니티(대표 양재현 http://www.nexus.co.kr)도 올해 3월 중국 상하이에 설립한 ‘넥서스유한공사’를 교두보로 삼아 상하이와 베이징의 금융통신서비스사를 중심으로 적극적인 제안작업에 나설 계획이다. 또 중국 내 협력업체와 전략적 제휴를 강화하고 파견인력을 중심으로 우수한 현지인력을 확보하는 한편 중국 현지법인을 시작으로 태국, 필리핀, 베트남, 대만 등지에 현지법인 설립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예스테크놀로지(대표 김재중 http://www.yestech.co.kr)는 올해 5월 중국 다롄에 지사를 설립한 데 이어 해외영업팀을 신설하고 기술연구소를 보강, 본격적인 해외진출을 위한 준비를 마쳤다.
지난해 대만 글로벌링크스에 30만달러의 CTI솔루션을 수출하며 기대를 모았던 카티정보(대표 원석연 http://www.cati.info)는 올해 상반기에 싱가포르 타이코그룹에 교환기 시스템을 공급하는 데 그쳤지만 하반기부터 중국을 비롯한 아시아 CTI시장이 본격 열릴 것이라는 판단아래 내년 초 상하이에 현지법인을 설립하는 등 해외시장 공략의 강도를 더욱 높일 계획이다.
<윤대원기자 yun1972@etnews.co.kr>
★관련 그래프/도표 보기
관련 통계자료 다운로드 CTI업체들의 해외시장 진출현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