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에 비해 개인의 백신 보급률이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IT관련 포털업체인 잇이즈콤(대표 천명규 http://www.itwarehouse.co.kr)이 조사한 ‘바이러스 백신 솔루션 도입실태 및 수요조사’에 따르면 263개 조사대상 기업 가운데 백신이 보급된 기업의 비율은 85.9%(정품 사용 76.4%, 유료인터넷서비스 이용 9.6%)였으나 개인 사용자의 보급률은 38%(정품 사용 28.9%, 유료서비스 이용 9.1%)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렇지만 기업과 개인 모두 구입하지 않은 이유로 가격을 꼽아 가격에 대한 저항이 여전한 것으로 분석됐다.
백신을 구입하지 않은 기업들은 비용부담(56.8%)을 가장 큰 이유로 들었으며 셰어웨어/불법복제 제품 사용(24.3%)과 바이러스 인식부족(18.9%) 등이 그 뒤를 이었다.
백신을 구입하지 않은 기업 가운데 64.9%는 향후 구입할 계획이 있다고 대답했다. 백신 구입시기에 대해서는 백신을 이미 사용하고 있는 경우 2001년 상반기가 27.4%로 가장 많았으며 1998년 이전(24.8%), 2000년(21.7%), 1999년(16.8%), 2001년 하반기(4.9%), 2002년 상반기(4.4%) 순이었다. 향후 구입할 의향이 있는 기업은 70% 이상이 2003년(상반기 41.7%, 하반기 30.8%)을 들었다.
백신을 사용하고 있는 기업의 제품선정 기준은 바이러스 방지 성능(53.5%)을 우선 고려했으며 공급업체의 인지도(24.3%), 도입비용(9.7%) 순으로 나타났다.
백신을 구입하지 않은 개인사용자들은 제품가격이 너무 비싸고 셰어웨어나 불법복제 제품 및 무료인터넷 서비스를 이용하면 충분히 바이러스를 치료할 수 있다고 여기는 것으로 분석됐다.
조사대상 개인 사용자 가운데 63.1%가 백신솔루션의 정품 가격이 현재의 30∼50% 수준이라면 정품을 구매할 의향이 있다고 응답했다.
기업에서 가장 많이 사용되는 제품은 안철수연구소의 백신인 것으로 나타났으며 시만텍코리아, 하우리, 한국트렌드마이크로, 에브리존의 제품이 뒤를 이었다.
구입 계획인 기업도 안철수연구소 제품을 가장 많이 선호했으며 다음으로 하우리, 시만텍코리아, 한국트랜드마이크로, 에브리존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장동준기자 djj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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