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이동통신 업체들이 제3세대(G) 서비스 시기를 잇따라 연기하고 있다고 파이낸셜타임스가 9일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세계 최대 이통 업체인 영국 보다폰은 최근 유럽 최대 시장인 독일에서 당초 올 가을에 시작할 예정이던 3G 서비스 시기를 내년 봄으로 6개월 연기한다고 발표했다.
보다폰은 “노키아 등의 3G 휴대폰 업체들의 단말기 기술이 불충분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앞서 도이치텔레콤의 이통 자회사인 모바일도 자국내 사업 개시 시기를 내년 초에서 내년 중반으로 연기했으며 핀란드 소네라와 스페인 텔레포니카의 합작 회사도 최근 독일에서 3G 사업을 동결한다고 발표했다.
이에 앞서 프랑스텔레콤 산하의 오렌지사도 스웨덴에서의 서비스 개시 시기를 2006년까지 약 3년간 연기한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이들 유럽 이통 업체가 최근 정보기술(IT) 불황의 여파로 주가가 급락해 그 동안 3G 사업 취득 등에 쏟아 부었던 막대한 자금을 회수할 수 있을지 전망이 불투명하다고 지적했다.
<서기선기자 kssuh@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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