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세라믹스연구센터의 연구원이 박막증착장비로 플라즈마를 이용해 유리기판에 ITO(Indium Tin Oxide) 분말증착실험을 수행하고 있다.
‘전자세라믹스 원천기술과 응용기술을 개발해 세계적인 세라믹 소재와 부품을 만든다.’
동의대 전자세라믹스연구센터(소장 신병철)는 광산업·신소재산업·전자부품산업 등의 첨단산업에 필수적으로 사용되는 전자세라믹스 원천기술과 응용기술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전자세라믹스는 알루미나 탄화규소 등 무기물의 분말을 소성해 얻어지는 소결체로 정제와 가공과정에 첨단기술이 요구되며, 박막과 복합화 및 고기능화가 용이해 첨단 전자·통신제품의 경박단소화에 필수적인 소재다. 이에 따라 전자세라믹스는 전자부품산업의 고부가가치 창출은 물론 다양한 분야에 응용할 수 있는 핵심소재기술로 각광받고 있다.
동의대 전자세라믹스연구센터는 지난해 과기부의 지역협력연구센터(RRC)로 선정돼 전자세라믹스의 원천기술과 응용기술을 개발하기 위해 9년간 총 125억원의 연구비를 지원받는다. 또 올해 산자부의 지역기술혁신센터(TIC)로 추가 지정됨으로써 5년간 총 80억원의 사업비를 지원받을 수 있게 됐다.
이에 따라 전자세라믹스연구센터는 1단계로 2004년까지 전자세라믹스 원천기술 중 경쟁력 우위과제를 개발하고, 2007년까지 2단계 사업으로 세계 제일의 전자세라믹 소재를 개발할 계획이다. 또 3단계로 2010년까지 개발소재를 상품화해 자립 기반을 확보한다는 단계별 기본계획을 수립해놓고 있다. 또 전자세라믹스연구센터는 유한요소법을 이용한 전자세라믹스 시뮬레이션기법과 고품질 배리스터의 세라믹스 개발, 전자세라믹스 기술 정보 및 통계 데이터베이스 구축 등 3개 특별과제를 수행하게 된다.
이와 함께 전자세라믹스연구센터는 세라믹 소재·제조기술의 국산화 및 응용기술의 저변을 확대하는 역할도 수행하게 된다. 이를 위해 전자세라믹스연구센터는 이미 13개 세라믹스 관련 업체들과 협력시스템을 구축했다. 이미 산학협력을 통해 ‘발광소자 제조기술’과 ‘전자부품 검사기능’을 개발하는 등 지난해에만 12건의 특허출원이 있었다.
특히 전자세라믹스연구센터는 전국에서 처음으로 연구개발 중심의 지역협력연구센터와 기술개발 중심의 지역기술혁신센터를 연계해 지역협력연구사업과 지역기술혁신사업을 동시에 수행함으로써 상호보완을 통한 시너지효과 창출이 예상된다. 이에 따라 전자세라믹스연구센터의 젊은 연구진은 세계 1등 소재와 부품을 만든다는 목표로 핵심소재기술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전자세라믹스연구센터의 신병철 소장은 “전자세라믹 소재기술은 중소기업 단독으로 연구개발을 수행하기 어려운 분야”라며 “센터의 연구개발 기능을 산업화로 연결하고 산업화의 결실을 연구개발에 재투자하는 선순환구조를 만들어 세계적 수준의 특정소재와 부품 개발을 최종 목표로 삼고 있다”고 말했다.
<부산=윤승원기자 swyu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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