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문형 소프트웨어 등 그간 비용으로 처리되던 일부 항목이 앞으로는 투자로 간주돼 국내총생산(GDP)에 포함된다. 이에 따라 국내 생산물의 총부가가치인 GDP가 앞으로 3∼4% 가량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한국은행은 그동안 GDP 산출에서 빠져 있던 주문형 소프트웨어를 비롯해 군사용 도로·활주로·병원 중 민간으로 전용할 수 있는 부문 등을 포함시키는 방식으로 통계편제 개편작업을 추진 중이라고 2일 밝혔다.
한은 관계자는 “주문형 소프트웨어는 비용으로 처리됐으나 앞으로 투자로 간주돼 총부가가치가 늘어나고 그간 생산규모 파악이 불가능하던 군용부문도 일부 규모 추정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작업은 국민계정의 기준연도를 95년에서 2000년으로 바꾸면서 동시에 최신 국제기준에 맞추기 위한 것으로 2004년 3분기분부터 발표될 예정이다.
미국·일본·독일·호주 등 새 통계편제를 적용한 국가의 경우 GDP가 3-4% 증가한 점을 감안할 때 우리나라도 지난해 약 545조원이었던 GDP가 16조-21조원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한은은 이런 내용의 통계편제 개편작업 진척 내용을 국민계정자문위원회에 보고하는 한편 통계청 등 관련 기관에 구체적 개발 항목과 방법을 마련해줄 것을 요청하기로 했다.
<류경동기자 ninan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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