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영상 저장장치(DVR) 업종 주가가 실적 호전에 힘입어 강세를 띠었다.
31일 코스닥시장에선 아이디스가 가격 제한폭까지 상승, 2만3200원을 기록했으며 코디콤과 우주통신이 각각 5.17%, 4.71% 오른 1만2200원과 6670원을 기록했다.
이날 DVR 업종의 주가가 일제히 상승한 것은 마땅한 투자 대상을 찾기 힘든 약세장에서 그나마 상반기에 DVR 종목이 양호한 실적을 올렸기 때문이란 게 증시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DVR 대표주로 부각되는 아이디스는 상반기 매출액이 전년동기 대비 137% 증가했고 경상이익과 순이익도 각각 65%, 68%씩 늘었다.
코디콤 역시 상반기 매출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의 88억9000만원보다 46% 가량 늘어난 130억원 안팎으로 추정되고 있다.
용상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전반적인 IT업계의 침체 속에서 DVR 업계가 돋보이는 실적을 거뒀다”며 “최근 DVR 업체들의 상반기 실적발표가 계속되면서 투자자들의 매수가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전상용 굿모닝증권 연구원은 “DVR 업종은 이제 막 성장궤도에 오른 산업으로 2005년까지는 고성장이 예상되는 분야”라고 말했다.
그는 “DVR가 아날로그 방식의 CCTV를 대체하는 추세에다 지난해 9·11 테러사건 이후 보안에 대한 관심까지 고조되며 DVR 수요가 급증했다”고 덧붙였다.
<이경민기자 km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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