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주요 시험인증기관들이 PL법 발효에 따른 중소·영세 제조업체들의 심리적·금전적 부담 경감을 위해 적극 나서고 있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산업기술시험원·전기전자시험연구원·전자파장해공동연구소 등 주요 시험인증기관들이 보험회사들과 잇따라 협상을 전개해 자사 인증마크를 획득한 제품의 PL보험 가입시 보험료를 대폭 할인해주거나 단체보험 등을 통해 중소제조업체들의 보험금 부담을 줄이는 방안 등을 검토하고 있다.
전자파장해공동연구소는 최근 현대해상과 MOU를 체결, 자사 회원사들이 단체로 PL보험상품에 가입할 경우 보험료를 20% 할인한다는데 합의했다. 또 자사의 인증마크인 ESAK마크를 획득한 제품의 보험 가입시에는 추가 할인하는 방안을 협의 중이다.
산업기술시험원과 전기전자시험연구소도 각각 동부화재와 LG화재를 상대로 단체보험의 경우 20% 할인, 인증마크 획득 제품에 대한 추가 할인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특히 산업기술시험원은 단체보험은 20% 할인, 자사인증마크인 K마크 획득제품에 대해서는 최대 40%까지 보험료를 낮추는 방안을 놓고 보험사들과 줄다리기를 벌이고 있다.
이와 관련해 시험인증기관을 관리하고 있는 기술표준원은 “아직 보험사들이 PL과 관련한 상품체제를 잡지 못하고 있어 구체적인 협상은 진행 중에 있지만 제품의 안전을 직접 시험하는 기관들의 이같은 움직임은 중소·영세 제조업체들의 PL법 발효에 따른 부담 경감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정부차원에서도 중소·영세 제조업체들이 가능한 한 많은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시험인증기관과 협의해 지원할 수 있는 부분을 검토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심규호기자 khs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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