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정부가 해커 등의 네트워크 침탈을 최대한 예방할 수 있는 컴퓨터 보안기준 및 관련 소프트웨어 프로그램을 개발한다.
C넷(http://www.cnet.com)에 따르면 이 사업에는 미 국방부와 국가안보국(NSA) 등 정부기관과 인텔·셰브론 등 민간기업이 참여한다.
이번에 마련된 보안기준은 기업과 정부내에서 사용되는 마이크로소프트(MS)의 윈도2000 프로그램이 깔린 컴퓨터를 대상으로 한 것으로, 관련 소프트웨어 프로그램은 컴퓨터 보안상의 결함 여부를 조사하고 해커의 침입을 차단할 수 있는 방안을 권고하게 된다. 그동안 미국내 일부 정부기관들은 자체 컴퓨터 보안기준을 마련해왔지만 이번에 발표된 기준은 다양한 정부부처들이 모두 동의했다.
비영리기관인 인터넷보안센터와 인텔·셰브론·비자 등이 개발에 참여하고 MS가 검토해 자체 제안을 첨부한 이 보안기준은 즉각적으로 국방부내 모든 컴퓨터에 적용될 예정이다.
백악관은 다른 정부부처도 국방부의 전례를 따르도록 할 것을 검토하고 있어 이번 보안기준의 영향은 즉각 가시화될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이번 보안기준을 일반 가정과 기업내 사용자로 확대하는 작업이 성공의 관건이 될 것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이를 위해 이번 사업에 참여한 기업들은 이 기준을 가정용 윈도 제품을 포함한 다른 운용체계(OS)에도 확대적용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황도연기자 dyhw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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