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파워텔(대표 홍용표)은 주파수 사용의 효율성을 극대화하고 공공무전망의 영역을 넓히기 위해 군·경찰·특수기관이 자체적으로 운영하는 자가무전망을 파워텔의 공중망으로 전환, 국가통합무전통신망을 구축하는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11일 밝혔다.
KT파워텔은 “현재 주파수를 따로 할당받은 이들 공공기관의 자가망은 통신영역이 일부지역에 그쳐 다른 지역 기관에의 원활한 통신이 불가능하며 별도의 자가망을 각각 운영하는데 따른 경제적 비효율성이 있기 때문에 공중망으로의 전환이 요구된다”고 주장했다.
회사 측은 공공기관의 자가망에 대한 효율성 강화방안에 관련된 감사원의 요청에 따라 공중TRS망에 대한 자료를 제공하는 한편 다음주중 국회에 이같은 내용을 담은 제안서를 제출할 계획이다.
제안내용은 보안성 확보를 위한 방안으로 해당 망의 운영센터를 공공기관에서 직접 관리하는 모델과 공중TRS 도입에 따른 경제적인 효과 등이 중심이 될 예정이다.
이 회사 진양호 시장개발본부장은 “서비스를 위한 주파수가 추가 확보돼 70만명까지 사용자를 늘릴 수 있으며 디지털주파수공용통신(TRS) 기술을 적용하기 때문에 보안 문제도 우려할 필요가 없다”며 “월드컵 기간중 경찰·군·특수정보기관 등에서 동원된 안전통제본부에서 2000여대의 단말기를 빌려 아무 문제없이 사용하고 부산아시안게임에서도 사용하기로 하는 등 적용에 따른 부작용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KT파워텔은 이와 함께 한전·포스코·인천국제공항·한국중공업·고속철도공사 등 자가망TRS 사용기업에도 자가망을 KT파워텔의 공중망으로 전환하기 위한 제안영업을 강화할 방침이다.
KT파워텔의 국가통합무전망 제안에 대해 정통부 조규조 주파수과장은 “아직 회사측의 제안에 대해 전해들은 바 없지만 주파수의 효율적인 활용이라는 측면에서 바람직하다는 생각”이라며 “제안이 들어올 경우 해당기관의 입장에서 보안성과 경제성 문제 등을 면밀히 검토해 결정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용석기자 ysk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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