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컴퓨터 사용자들은 대체로 구입 장비를 신뢰하는 반면 제조업체의 애프터 서비스와 기술 지원에는 상대적으로 불만이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미국 하이테크 전문잡지인 PC매거진은 최신호(11일자)에서 “독자 1만5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데스크톱 컴퓨터의 경우 사용자의 4분의 1 가량이 문제가 있다고 말해 제품 신뢰도가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조사에서는 델컴퓨터와 게이트웨이가 불만이 적은 것으로 나타난 반면 컴팩·휴렛패커드·IBM 등은 상대적으로 문제가 많은 것으로 지적됐다. 애플과 도시바도 다른 제품에 비해 불만이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온라인 서비스에서는 AOL에 가장 불만이 많았으며 마이크로소프트의 MSN 모뎀 접속 방식도 불편하다는 지적이 많았다. 반면 상대적으로 이름이 덜 알려진 지역 모뎀 서비스와 AT&T의 월드넷, 그리고 어스링크 서비스는 불만이 덜 지적됐다.
마이크 밀러 PC매거진 편집장은 “제품에 대한 만족에 비해 기술 지원은 상대적으로 불만이 많았는데 특히 데스크톱 컴퓨터가 그랬다”고 말했다.
<방은주기자 ejb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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