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이 1200원선 밑으로 떨어지면서 수출 전선에 빨간불이 켜졌다.
8일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200원선이 무너진 후 계속 낮아져 오후 4시 현재 달러당 1192.1원으로까지 떨어졌다. 이는 2분기에 비해 12.9%나 평가절상된 것이다.
원달러 환율이 10% 가량 하락하면 우리의 수출은 22억달러 감소하고 수입은 79억4000만달러 증가해 무역수지가 101억4000만달러 정도 악화되는 효과가 있다.
한국무역협회 관계자는 “원화가 엔화와 동조화의 틀을 유지하고 있는 점은 다행이지만 그렇다고 하더라도 최근 원화강세는 우리 무역에 큰 악영향을 끼칠 것”이라며 “중소 수출업체들의 위기의식은 심각하다”고 우려했다.
<류경동기자 ninan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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