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은 Y방/22일자/파워콤입찰)
온세통신의 불참으로 21일 입찰을 마감한 파워콤의 인수경쟁은 데이콤과 하나로 컨소시엄, 단독 참여한 두루넷의 3파전으로 좁혀졌다. 그렇지만 단독 응찰한 두루넷과 불참한 온세통신 모두 앞으로 결정될 우선대상협상자 컨소시엄에 합류할 방침이어서 사실상 데이콤과 하나로 컨소시엄 중에서 파워콤 인수자가 나올 전망이다.
온세통신 관계자는 이날 “국내외 투자자와 컨소시엄 구성을 추진했으나 파워콤 주당가치에 대한 의견조율에 실패한 데다 당초 예측한 주당가격이 예상입찰가와도 차이가 클 것으로 판단해 제안서를 제출하지 않기로 했다”며 입찰에 불참한다고 밝혔다.
그렇지만 데이콤과 하나로통신 컨소시엄, 두루넷은 예정대로 입찰 제안서를 제출했다.
데이콤은 지난 4월 입찰 의향서 제출시 참여키로 한 해외투자자인 캐나다국민연금관리기구(CDP)와 소프트뱅크아시아구조조정기금(SAIF)를 비롯해 국내 중견기업인 한일종합산업, 삼지전자, KTB네트워크 등과 함께 파워콤 주식 45.5%를 인수한다는 입찰서를 제출했다.
하나로통신도 이날 외국계 투자사인 AIG·EMP 등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30%의 지분을 인수하는 내용의 입찰 제안서를 제출했으며 두루넷 역시 단독으로 입찰 제안서를 써냈다.
이로써 파워콤의 입찰은 일단 유찰을 피하게 됐으며 파워콤의 모회사인 한국전력은 제안가를 중심으로 27일께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하고 세부가격 협상을 벌일 예정이다. 그렇지만 한전이 입찰 제안가가 지나치게 낮을 경우 이번 입찰을 취소할 수도 있다는 방침이어서 재입찰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날 입찰 참여업체들의 제안가격은 공개되지 않았으나 1만∼1만5000원인 것으로 알려졌으며 한전에선 다소 기대에 미치지 못한다는 반응도 흘러나왔다.
<박승정기자 sjpark@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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