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산 가전품 중 에어컨과 DVD·TV 등이 한국시장 공략의 첨병 역할을 할 것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LG경제연구원 양문수 부연구위원은 내주 발간 예정인 LG주간경제를 통해 한국시장 잠식 위협은 에어컨이 가장 많고 다음으로 DVD플레이어·TV 순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양 위원에 따르면 이들 제품의 경우 중국산 제품 가격이 관세(8%)를 감안하더라도 한국산보다 10∼50%까지 저렴하다. 또 이들 제품은 냉장고나 세탁기와 달리 김치보관이나 이불빨래 등 한국 특유의 생활문화를 제품에 반영할 필요가 없어 한국 시장 진출 시 진입장벽이 높지 않다. 특히 에어컨이나 DVD플레이어는 한국시장 내 보급률이 아직 낮아 중국산 제품의 신규 진출이 용이하다. 에어컨의 경우 한국·중국간 생산기술이나 품질 격차가 거의 없는 실정이다.
현재 중국산 가전품의 가장 큰 무기는 가격. 따라서 한국시장 진입 시 소형제품 시장이나 업소·사무실용 시장 등 이른바 ‘틈새시장’에 우선 진출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 시장은 기본적인 성능만 보장되면 가격이 최우선적으로 고려되기 때문이라는 게 양 위원의 설명이다.
중국업체 입장에서도 이 시장에 크게 신경쓰지 않는 국내 대형 가전메이커와의 직접 승부를 피하면서 특정 타깃마켓만을 상대하기 때문에 마케팅 비용 부담까지 줄일 수 있는 이점이 있다.
양 위원은 자국 시장의 공급과잉 사태, 한국 가전유통망의 배타성 완화 등 국내외 환경 변화를 활용한 중국 가전업체의 한국시장 진출은 소형가전 석권에 이어 백색가전·AV(영상·음향기기) 분야로 그 보폭을 넓혀갈 것으로 전망했다.
<류경동기자 ninan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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