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8강 축하, 4강 기원 마케팅 다시 불붙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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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 월드컵대표팀이 강호 이탈리아를 꺾고 8강에 올라서자 잠시 주춤했던 월드컵 마케팅이 활기를 띠고 있다.

 그동안 16강 마케팅을 겨냥해 다양한 이벤트와 마케팅을 준비해 온 업체들은 급히 8강 마케팅을 마련하고 나섰으며 곧이어 닥칠 4강전에 대한 마케팅 준비에도 여념이 없다.

 대부분의 기업들은 한국 축구팀의 16강 진출도 예상하기 힘든 상황이었기 때문에 8강 진출을 고려한 상품을 미처 개발하지 못해 서두르고 있는 상황이지만 일부 업체는 내친김에 우승을 기약하는 마케팅까지 내놓으며 상승하는 월드컵 분위기를 북돋우고 있다.

 한국팀이 16강에 진출함에 따라 총 32억원의 축하금을 지급했던 KTF는 지난 4일에서 오는 30일 사이에 가입한 신규 고객을 대상으로 국가대표팀이 4강에 진출할 경우 최대 10억원의 상금을 지급하는 ‘Korea Team Fighting 상금페스티벌Ⅱ’를 마련했다.

 우리홈쇼핑은 한국 대표팀이 4강에 진출하면 총 2억4000만원의 적립금을 지급하는 ‘야! 드디어 4강’ 이벤트를 연다. LG홈쇼핑과 CJ39쇼핑도 4강 기원 프로모션 행사를 열고, 경기 당일을 전후해 상품을 구매한 고객에게 추첨을 통해 구매금액의 일부를 적립금으로 돌려줄 계획이다.

 이와 함께 삼성몰은 한국 축구 4강 진출을 기원해 스페인과 4강전이 열리는 오는 22일 오후 3시 30분전까지 구매금액의 일부를 돌려주는 이벤트를 벌이며 인터파크도 한국 대표팀이 스페인과의 경기에서 승리해 4강에 진출할 경우 4만원 이상 구매한 모든 고객에게 1만원씩을 증정하는 이벤트를 마련했다.

 JVC코리아와 후지필름 등 후원업체들은 다국적 기업의 입장에서 한국의 16강, 8강 진출 등과 연계된 이벤트보다는 장기적인 기업 이미지 제고 차원의 마케팅을 구사하고 있다. JVC코리아는 일본 본사 차원에서 이루어진 ‘월드컵 파이팅 메시지(JVC Official Fan Message Event)’를 월드컵기간 내내 진행하고 있다.

 한국후지필름은 디지털카메라 ‘파인픽스’ 브랜드 이미지를 높이기 위해서 월드컵 개최 시기부터 디지털카메라 월드컵 TV CM을 집행 중이다.

 우승을 기원하는 이벤트도 일찌감치 등장했다. 농수산TV(http://www.nsseshop.com)는 19일부터 오는 30일까지 ‘한국축구 우승기원 100% 적립 이벤트’를 실시, 한국 대표팀이 월드컵에서 우승할 경우 총 1만명을 추첨해 구입금액의 100%를 적립금으로 주기로 했다. 또 한국팀이 결승에 진출하면 구매고객 1000명, 4강에 진출하게 되면 400명, 4강 진출에 실패하면 100명을 각각 추첨해 구매금액의 100%를 돌려준다.

 한편 그동안 한국 경기가 있을 때마다 ‘16강!’ ‘8강!’ 등의 문구를 갈아끼웠던 광고업체들은 이탈리아와의 경기에서 승리를 이끌어내자 다시 4강을 기원하는 광고작업에 여념이 없다.

 SKT의 광고를 담당하는 TBWA 이상규 차장은 “사실 다양한 광고를 준비하고 한국팀의 경기결과에 따라 즉시 광고를 교체해 왔으나 미처 4강까지 넘볼 줄은 몰랐다”며 “8강 진출에 따라 서둘러 새로운 광고시안을 작성했다”고 말했다.

 TBWA는 19일부터 지면광고의 카피를 ‘대한민국의 힘에 우리들 자신도 놀랐습니다’로 긴급히 교체했다. 제일기획도 19일부터 지면광고의 카피를 기존의 ‘이제는 8강이다’에서 ‘히딩크 끝까지 당신의 능력을 보여주세요’로 전격 교체했다.

 <강병준기자 bjkang@etnews.co.kr 윤대원기자 yun1972@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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